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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 골 맛, 지소연에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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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 골 맛, 지소연에게 기대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7.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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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최근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최고이자 흥미로운 선수’ 50명 중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지소연(32·FC수원 위민)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여자 축구에서 일방적으로 기우는 경기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지소연의 A매치 67골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그녀가 기술적인 재능과 압박에서 벗어나는 능력과 침착함을 지녔다는 점에 대해 아무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팀의 기술 리더이자 플레이메이커이자 종종 피니셔(득점 해결사)”라고 평가했다.

지소연이 23일 호주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KFA]
지소연이 23일 호주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KFA]

지소연은 공격의 핵이다. A매치 145경기에 나선 베테랑으로 역대 최다인 67골을 뽑아냈다. 유럽축구와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 레이디스에서 8년 동안 뛰었다. 2015 캐나다월드컵과 2019 프랑스 대회에서 뛰었다. 이번이 3번째 월드컵이다. 월드컵에서 골 맛도 봣다. 2015년 대회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지소연은 어쩌면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는 이번 대회에서 ‘필드골’을 넣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지소연이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에서 득점할 수 있을까. 여전히 축구 팬들과 상대 팀은 지소연의 발끝을 주목한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호주 뉴사우스웰일스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에게 콜롬비아전이 가장 중요하다. H조 1위는 세계 2위 독일이 유력하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한국과 콜롬비아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17위, 콜롬비아가 25위다. 모로코는 72위로 전력이 떨어진다. 디 애슬레틱도 “독일이 H조에서 선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에게는 커다란 도전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과 콜롬비아가 (조 2위) 한 자리를 놓고 격돌할 것”이라고 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지소연과 박은선 등 선수들이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라이카트 오벌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지소연과 박은선 등 선수들이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라이카트 오벌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맞서는 콜롬비아는 지난해 열린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오를 강팀이다. 지난달 파나마와 2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이달 17일 호주에서 치른 아시안컵 우승팀 중국과 평가전에서는 2-2로 비길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지난 15일에는 아일랜드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거친 플레이를 펼쳐 경기 시작 20여 분 만에 아일랜드 측이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콜롬비아의 공격은 린다 카이세도(18·레알 마드리드)가 주도한다. 드리블이 뛰어나며 좁은 공간에서도 영리하며 지능적인 패스를 한다. 골 감각도 뛰어나다. A매치 17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몸싸움도 거친 것으로 소문났다.

그는 U-17(17세 이하) 월드컵과 U-20 월드컵에 이어 성인 대표팀이 나서는 월드컵까지 연달아 출전한다. 2020년에는 난소암에 걸렸지만 6개월간의 치료 끝에 완치됐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콜롬비아의 주공격수 린다 카이세도가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현지시간)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콜롬비아의 주공격수 린다 카이세도가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현지시간)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이세도는 2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모두 격정적인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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