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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만든 '골든 타임', 오마이걸이 들려주는 여름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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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만든 '골든 타임', 오마이걸이 들려주는 여름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7.24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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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이 1년 4개월의 공백을 넘어 더운 여름을 청량하게 깨울 에너지로 돌아왔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오마이걸 아홉 번째 미니앨범 '골든 아워글라스(Golden Hourglas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3월 발매했던 정규 2집 ‘리얼 러브(Real Love)’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신보로, 특유의 맑고 경쾌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음악으로 ‘여름 불패’ 신화를 써온 오마이걸의 눈부신 ‘골든 타임’을 담은 앨범이다.

 

 

효정은 "저희가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고민했던 앨범이라 많은 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는 날이 와서 기쁘다. 멤버들이 많이 참여한 앨범이라 더 의미가 깊다. 미라클(팬덤)분들께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고, 유아는 "완전체로 돌아와서 기쁘다. 팬분들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새 앨범은 시류를 따르기보다는 자신들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당당히 나아가 주목을 받아온 오마이걸이 한 번 흐르면 되돌아오지 않는 시간 속에서 모래시계를 직접 뒤집어 스스로 '골든 타임'을 만들어내는 '지금 이 순간'을 담았다.

아린은 "오마이걸이 보여드릴 수 있는 여름의 모든 것을 담은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서도 오마이걸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신보를 소개했다.

 

 

타이틀곡 ‘여름이 들려(Summer Comes)’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기다렸던 여름이 온 듯한 설렘을 그려낸 곡으로, 가장 뜨거우면서도 가장 시원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서머 송이다. 신나면서도 벅찬 여름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것은 물론, 오마이걸 특유의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효정은 "영어 가이드 듣고 어떤 그림이 펼쳐질까 궁금했는데 가사와 목소리가 합쳐지니 우리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곡이 타이틀곡이라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유아는 "처음 들었을 때 친숙하고 저희 팀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멤버들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곡에 대한 만족도를 전했다.

여름 무대에 딱 맞는 청량한 퍼포먼스도 포인트다. 유아는 "이번 활동이 '여름'에 포커스를 둔 만큼 상큼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잘 살리려고 했다. 손으로 '뿔소라' 만드는 포인트 안무도 주의깊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항상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오마이걸은 '살짝 설렜어(Nonstop)'와 '돌핀(Dolphin)', '던던 댄스(Dun Dun Dance)' 등 밝고 경쾌한 곡으로 특히 여름 시즌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본격적인 '서머 퀸' 등극을 알리는 이 곡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미미는 "지금까지 서머송으로 많은 사랑 받았지만 여름이라는 단어 내세운 적이 없는데 이번엔 제목부터 '여름이 들려'다. 시원하고 청량할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이 노래를 들으면 여름을 추억할 수 있는 곡"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빈은 "멤버들 보컬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곡"이라며 "이번 곡은 특히나 각자의 매력이 강조된다. 서로 주고받는 파트들이 많은데, 멤버들의 케미스트리와 함께 있을 때 나오는 시너지도 강렬해서 다채로운 매력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이외에도 우리의 청춘이 가장 빛나는 날을 이어가자는 메시지의 ‘셀러브레이트(Celebrate)’, 당돌하면서 통통 튀는 매력의 ‘내 타입(Type)’, 이별 후 감정을 지워내는 것을 빨래에 비유한 가사의 ‘더티 런드리(Dirty Laundry)’, 성장형 아이돌 오마이걸의 우정과 포부를 담은 ‘파라다이스(Paradise)’, 지난 4월 데뷔 8주년 기념으로 선공개한 팬송 ‘미라클(Miracle)’ 등 오마이걸만의 여름을 다채롭게 풀어낸 총 6개의 트랙이 수록돼 있다.

마지막 트랙인 '미라클'은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승희는 "늘 하고 싶었던 작은 소원을 이룬 느낌"이라며 "다같이 작사한 곡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해봤다. 직접 써서 '미라클'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효정은 "각자 가사 써오고 나서 붙여보니 우리 마음이 하나였구나 느끼게 됐다"고 팬송에 담긴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마이걸은 '마의 7년차'와 '멤버 변동' 등 위기를 딛고, 짧지 않은 공백기 끝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효정은 "팀과 팬들을 향한 마음이 같았다. 다시 뭉칠 수 있었던 이유는 각자 오마이걸과 미라클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대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실망 끼치지 않는 앨범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오랜 시간 걸렸지만 그만큼 꽉찬 앨범이니 기대 부탁드린다"

1년 4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멤버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오마이걸의 색깔에 새롭고 성숙한 모습을 더하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승희는 "저희가 들려주고 싶은 음악과 듣고 싶어하시는 음악 사이에서 많이 고민했다. 오마이걸만이 할 수 있는 서정적인 분위기 듣고 싶어하실까, 정말 여름 느낌나는 밝은 에너지 곡을 좋아하실까, 두 가지 색깔 두고 많은 고민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오마이걸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 멤버 개편된 만큼 빈자리 채워야한다는 책임감과 용기도 가져야했다. 그만큼 단합된 마음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고 앨범 준비 과정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유빈은 "오랜만의 앨범이다보니 신경 썼던 부분들이 많다. 애정 담아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만큼 최선 다해서 좋은 에너지 전해드리겠다"고, 아린은 "1년 4개월 만에 컴백하는 만큼 멤버들 모두 즐겁고 파이팅 넘치는 활동 됐으면 한다"고 활동 각오를 전했다.

오마이걸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9집 ‘골든 아워글라스'를 공개하며, 같은 날 오후 8시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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