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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었다”… 백민주, 김세연 꺾고 프로 첫 우승 [L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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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었다”… 백민주, 김세연 꺾고 프로 첫 우승 [LPBA]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7.28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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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아직도 너무 얼떨떨하다. 드디어 노력한 결과가 나왔구나 싶어서 제 스스로도 뿌듯하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기분 좋다.”

백민주(27·크라운해태)가 4년 만에 프로당구 첫 우승컵을 들고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백민주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김세연(휴온스)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3(11-0 1-11 2-11 7-11 11-7 11-6 9-3)으로 이겼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

백민주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김세연(휴온스)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3으로 이긴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PBA]

백민주는 2019년 프로 출범과 동시에 LPBA 무대를 밟았다. 2022~2023시즌 5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히가시우치 나츠미(웰컴저축은행·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1호 우승 선수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1세트는 백민주의 독무대였다. 8이닝까지 5-0으로 리드하던 백민주는 9이닝에서 하이런 6점을 쓸어 담아 1세트를 따냈다. 김세연도 만만치 않았다. 김세연은 2세트 2이닝째 하이런 7점을 뽑아내며 8-0으로 리드하고 5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백민주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김세연(휴온스)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3으로 이긴 주먹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기세가 오른 김세연은 3세트에서 8이닝 만에 11점을 채워 2점에 그친 백민주를 돌려세웠다. 4세트에서는 12이닝 공방전 끝에 11-7로 이겨 세트스코어 3-1로 앞서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뒀다.

벼랑 끝에 몰린 백민주가 반격에 나섰다. 5세트에서 7-7 팽팽히 맞서던 13이닝 째 남은 4득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11-7로 이겼다. 6세트에서는 9이닝 만에 11-6으로 이겨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백민주는 7세트에서 2이닝 2득점과 3이닝 1득점, 김세연은 6이닝 3득점하며 맞섰다. 백민주는 7이닝 3득점으로 6-3으로 달아난 후 8이닝 7-3, 절묘한 옆 돌리기 3뱅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백민주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김세연(휴온스)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3으로 이긴 뒤 김세연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PBA]

백민주의 대역전 우승.

백민주는 경기 후 “그 동안 우승이 너무 간절했다. 저를 후원해주시는 크라운해태에 보답하고 싶었다. 하루에 6~7시간 자는 시간 빼고 모든 시간에 이 악물고 연습했다. 그 결과를 본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고 했다.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평균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은 용현지(하이원리조트)가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28일 오후 12시 30분 PBA 4강전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김재근(크라운해태), 오후 3시 30분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에디 레펜스(SK렌터카)에 이어 오후 11시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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