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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알바하던 팔라존, PBA 2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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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알바하던 팔라존, PBA 2번째 정상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7.3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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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퍼펙트가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스페인)이 프로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팔라존은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튀르키예)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5-3 9-15 15-0, 15-7 8-15 11-15 11-1)으로 이겼다.

팔라존은 PBA 최초로 ‘무실세트 우승’을 기록한 2020~2021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6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팔라존이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루피 체넷을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PBA]

이번 시즌 우선등록으로 프로에 입성한 체넷은 3개 투어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팔라존의 벽에 막혔다.

결승전은 팔라존이 한 세트를 앞서면, 체넷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팔라존은 1-1로 맞선 3세트에서 6이닝 만에 15점을 채우면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체넷은 5세트 첫 공격에서 하이런 6점, 이어 2이닝 째 1득점을 추가해 7-1로 크게 앞섰다.

그대로 체넷이 세트를 따내는 듯했으나 팔라존의 반격이 시작됐다. 3이닝 째 2득점으로 3-6으로 따라 붙은 뒤 4이닝 째 공격에서 하이런 12점을 쓸어 담았다. 세트스코어 3-1 팔라존의 리드.

팔라존. [사진=PBA]

체넷은 끈질겼다. 5, 6세트를 연속으로 따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체넷은 5세트 5, 6이닝에서 5득점, 4득점 등 8이닝 만에 15점을 채웠다. 6세트에서는 10이닝 만에 15-11로 승리했다.

마지막 세트. 체넷이 매 이닝 아쉬운 공타로 돌아선 사이, 팔라존이 뱅크샷을 포함해 5이닝까지 6이닝까지 9-1로 앞섰다. 7이닝 째 첫 공격을 횡단 득점으로 뽑아낸 데 이어 뒤돌리기로 11점에 도달해 승리를 따냈다.

팔라존은 슈퍼마켓 장난감 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당구 선수를 병행하다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2020~2021시즌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퍼펙트 우승’을 기록했다.

팔라존은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15점을 한 큐에 뽑아내는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TS샴푸 퍼펙트큐’상(1000만원)을 수상했다. 16강전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상대로 평균 2.478을 기록해 ‘웰뱅톰랭킹’ 1위에 올랐다.

한 투에 걸린 모든 특별상을 휩쓸며 PBA 최초 ‘미니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투어에서만 팔라존이 챙긴 상금은 우승 상금(1억원)을 포함해 1억1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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