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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달군 ‘별들의 챔스’, 6만4185명 감동 [쿠팡플레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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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달군 ‘별들의 챔스’, 6만4185명 감동 [쿠팡플레이 시리즈]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7.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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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6만4185명 관중이 모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끊임없이 환호성이 나왔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비롯한 양 팀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팬들은 흥분했다.

맨시티(잉글랜드)-AT마드리드(스페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이 열린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날 관중석은 푸른 물결로 흘러넘쳤다. 맨시티를 상징하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온 팬들이 많았다.

맨시티는 지난해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을 정복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treble)을 달성한 유럽 최강팀. 다양한 전술을 펼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한국 팬들에게 인기가 많다.

맨체스터 시티FC 엘링 홀란드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슈팅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맨체스터 시티FC 엘링 홀란드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슈팅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날 경기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예정된 시각보다 40분 늦은 오후 8시 40분에 시작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화려한 공 터치와 ‘티키타카’(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전술), 날카로운 슈팅 그리고 시원한 득점으로 팬들에게 90분이 살짝 넘는 시간 내내 즐거움을 선사했다.

맨시티와 AT마드리드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프리 시즌 경기였지만 주전 대부분이 출전했고 몸도 사리지 않았다. 왼쪽 측면의 맨시티 잭 그릴리쉬과 AT마드리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다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양 팀 모두 전반을 끝난 후 골키퍼만 교체했을 뿐 후반 맨시티는 후반 10분, AT마드리드는 후반 17분까지 선발 명단을 그대로 뛰게 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27개의 파울이 나왔고 옐로카드는 2장이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투앙 그리즈만이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체스터 시티FC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투앙 그리즈만이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체스터 시티FC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전반부터 치열했다. 전반 27분 AT마드리드의 사무엘 리노가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대각선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알바로 모라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2분 뒤 필 포든이 날린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AT마드리드 그리즈만은 전반 40분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드리블로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질주해 팬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 시즌 공식경기에서 52골을 터뜨린 홀란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전반 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다.

이날 가장 기대를 모은 홀란과 그리즈만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홀란은 후반 10분 그라운드를 떠났고 그리즈만은 17분 교체됐다. 맨시티는 이날 동시에 8명을 교체했고 AT마드리드는 9명을 바꿨다.

맨체스터 시티FC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맨체스터 시티FC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날 득점은 두 팀의 선수들이 대거 교체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나왔다. AT마드리드가 2골을 먼저 터뜨렸다. 후반 20분 앙헬 코레아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멤피스 데파이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2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드리블하던 야닉 카라스코가 수비수가 붙지 않은 틈을 타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문을 열었다.

맨체스터 시티FC 후벵 다이스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후반전 때 헤딩 골을 넣은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맨체스터 시티FC 후벵 다이스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후반전 때 헤딩 골을 넣은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맨시티는 후반 38분 후벵 디아스의 헤더로 1골을 만회했다.

경기는 2-1. AT마드리드의 승리였다. 이로써 AT마드리드는 맨시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AT마드리드는 2021~20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시티와 붙어 1무 1패로 4강 진출을 내준 바 있다.

맨체스터 시티FC 엘링 홀란드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뒤 팬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맨체스터 시티FC 엘링 홀란드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뒤 팬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축구 팬들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선수들의 팬서비스에 감동했다. 이날 경기가 지연으로 맨시티의 출국 일정 때문에 경기 후 맨시티의 모든 인터뷰와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홀란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홀란의 팬서비스에 팬들은 감동했다. 홀란은 경기장을 빠져 나가기 전에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팬들에게 던져주고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데파이도 인터뷰 후 곧바로 팬에게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졌다.

축구 팬들에게는 최고의 여름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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