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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두 번' 싸이, 수해 복구 장병에 '흠뻑쇼'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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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두 번' 싸이, 수해 복구 장병에 '흠뻑쇼' 쐈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7.31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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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싸이(46)가 충남 지역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도운 군 장병들을 위해 '흠뻑쇼' 티켓을 무료로 대거 제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충남 지역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병사는 지난 30일 SNS를 통해 “최근 충남이 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어 대민지원을 계속 나가고 있다"며 "무더운 날씨에 지쳐가고 있던 중 토요일 보령에서 싸이 흠뻑쇼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원래 같으면 그림의 떡이었을 흠뼉쇼지만 싸이 님께서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베풀기 위해 몇백장의 표를 부대로 기부했다"며 "용사, 간부, 군 가족 수백여명이 흠뻑쇼를 볼 수 있었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싸이는 지난 15일 열린 전남 여수 흠뻑쇼에도 인근 군부대 장병과 그 가족 1000명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흠뻑쇼는 싸이의 시그니처 콘서트 브랜드로 공연 개최마다 티켓 판매 1위, 완판 신화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서울 잠실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원주, 여수, 수원, 보령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싸이는 2003년 방위 산업체 대체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마쳤으나, 복무 기간 중 56차례나 공연하는 등 불성실 논란으로 2007년 12월 재입소해 25개월간 군생활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싸이의 대표 여름 콘서트 '싸이 흠뻑쇼-서머 스웨그 2023'가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싸이는 꾸준히 군 부대 위문공연을 펼치고, 출연료 전액을 군에 기부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 방송에서는 "(군 복무가) 한때는 힘든 나날을 줬지만, 즐거운 추억도 준 곳이다. 결론적으로 고마운 곳"이라며 "전역 이후로도 끊임없이 위문 공연을 다닌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싸이는 집중 호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난 16일 SNS에 여수 흠뻑쇼 후기를 남기며 "날씨도 완벽했다"는 말실수를 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미담으로 이미지를 회복하고 전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한편, 싸이 흠뻑쇼는 내달 익산, 인천, 대구, 부산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열기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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