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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오늘 무조건 뛴다… ‘꿈의 조합’ 나오나 [쿠팡플레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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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오늘 무조건 뛴다… ‘꿈의 조합’ 나오나 [쿠팡플레이 시리즈]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8.03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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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선수단이 입국을 앞둔 2일 오후 김해국제공항은 500여 명의 팬들이 일찌감치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인을 받기 위해 유니폼은 물론이고 태극기를 들고 온 팬도 있었다. 입국장 문이 열리고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함성이 공항을 뒤덮었다.

이강인(22)이 모습을 드러내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트레이닝 복을 입고 PSG 마크가 그려진 모자를 쓴 이강인은 곧바로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주고 버스에 올랐다. 네이마르(31·브라질) 등 PSG 선수단도 모습을 드러냈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2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팀 오픈트레이닝에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2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팀 오픈트레이닝에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PSG는 3일 오후 5시 K리그1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른다.

숙소로 이동한 PSG 선수단은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는 훈련)을 했다.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계속됐지만 PSG를 보기 위해 사전에 신청한 2000여 팬들이 몰렸다. 이들 대부분은 오픈 트레이닝 2시간여 전부터 기다렸다.

오픈 트레이닝은 예정된 시간보다 20여 분 늦게 시작했지만 팬들은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강인은 팬들에게 연신 손을 흔들었다. 네이마르도 환한 웃음으로 ‘팬 서비스’를 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2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팀 오픈트레이닝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2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팀 오픈트레이닝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마르가 이강인의 손목을 잡고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게 하는 등 친밀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강인은 일부 선수들과 좁은 공간에서 원터치로 압박에서 벗어나는 훈련을 했다. 슈팅 훈련에서는 빠졌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 AC와 프리 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오른 허벅지 통증으로 전반 막판 교체됐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2일 오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PSG는 3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2일 오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PSG는 3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일본에서 열린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세레소 오사카(일본),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프리 시즌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3일 전북전에는 출전할 전망이다. 루이스 엔리케(53·스페인) PSG 감독은 2일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는 굉장히 좋은 상태다. 분명히 출전한다”고 했다. 다만 "출전 시간은 고민을 해봐야 한다. 얼마나 뛸지 지금은 확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엔리케 감독은 전북전에서의 이강인 활용법에 대해 “이미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친 완성형 선수다. 체력도 뛰어나고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 굉장히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2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친선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2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친선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인은 "부상은 많이 회복됐다. 지금은 90분을 뛰기는 어렵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경기에 나서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오픈 트레이닝을 마친 뒤 “국내 팬들의 환대가 너무 좋다. 팀 동료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경기에 뛸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했다.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함께 뛰는 ‘꿈의 조합’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PSG에 맞서는 페트레스쿠(56) 전북 현대 감독은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엔리케 감독이 공격 축구를 구사한다. 우리 역시 공격 축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했다.

전북은 오는 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 경기, 12일에는 FA(대한축구협회)컵을 앞두고 있어 전반과 후반에 다른 라인업을 꾸려 맞붙을 예정이다.

전북 현대와 친선전을 하루 앞둔 2일 PSG 엔리케 감독과 마르퀴뇨스 선수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 현대와 친선전을 하루 앞둔 2일 PSG 엔리케 감독과 마르퀴뇨스 선수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3일 경기는 무더위 속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경기 시작 시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근처 기온은 32도에 이른다. 체감온도는 33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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