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빌보드 장악한 뉴진스, 데뷔 1년 만에 '새 역사'
상태바
빌보드 장악한 뉴진스, 데뷔 1년 만에 '새 역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8.03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미국 ‘빌보드 200’ 1위, 빌보드 ‘핫 100’ 3곡 동시 진입. 그룹 뉴진스(NewJeans)가 '팝의 본고장'으로 통하는 미국 빌보드 차트를 장악했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8월5일 자)에 따르면 뉴진스의 미니 2집 '겟업(Get Up)'이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데뷔 약 1년 만에 K팝 그룹 중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이어 여섯 번째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빌보드는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은 미국에서 12만6500장(7월 21일~27일 집계) 상당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지난 15년 동안 빌보드 200 차트서 1위를 차지한 걸그룹은 블랙핑크와 뉴진스 두 팀 뿐"이라고 전했다.

 

[사진=어도어 제공]
[사진=어도어 제공]

 

이와 동시에 트리플 타이틀곡인 '슈퍼 샤이(Super Shy)', '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는 빌보드 '핫 100'서 각각 48위, 81위, 93위에 랭크됐다. 지금까지 K팝 그룹 중 3곡 이상 핫 100에 동시 진입시킨 걸그룹은 뉴진스가 유일하며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면 방탄소년단과 뉴진스 뿐이다.

‘빌보드 200’은 전통적인 피지컬 앨범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더해 순위를 매긴다. 충성도 높은 팬덤 규모를 엿볼 수 있는 차트다.

송 차트인 ‘핫 100’은 피지컬 싱글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뿐 아니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총망라해 집계한다. 이른바 ‘풀뿌리 차트’로 불릴 만큼 미국 현지 음악 팬들 사이 인기 실체가 없으면 진입조차 어렵다.

 

[사진=어도어 제공]
[사진=어도어 제공]

 

앞서 데뷔 6개월 만인 지난 1월 싱글 앨범 수록곡 ‘디토(Ditto)’와 ‘OMG’ 2곡을 빌보드 핫 100에 올리며 글로벌 관심도를 증명했던 뉴진스는 빌보드 200 1위와 동시에 앨범의 절반인 3곡을 핫 100 동시 진입시키는 쾌거를 이루며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팬덤의 확장’까지 증명했다. 

무엇보다 ‘원 히트 원더’가 아닌 뉴진스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오직 음악과 뮤직비디오, 팬들의 자발적인 커버 영상 만으로 글로벌 팬들의 입소문을 타고 주류 팝 시장에 강제 진출한 뉴진스의 글로벌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한편, 뉴진스는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4일 오전 7시)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선다. 이 무대에 오르는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최초다. 위버스 라이브와 유튜브 채널(미국 외), Hulu(미국)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