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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엑스레이 이상무… 등판일정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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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엑스레이 이상무… 등판일정 그대로?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8.10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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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 4회 2사 1루에서 오스카 곤잘레스(25)의 시속 97.7마일(약157.2km)의 타구를 오른쪽 무릎 부근에 맞았을 때 고통스러워한 건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은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팔 인대 재건) 수술 후 14개월이라는 긴 시간 만에 돌아와 두 번째 등판이었고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안타를 한 개도 않는 ‘노히트’ 경기를 펼치고 있기도 했다.

류현진이 8일 클리블랜드전에서 타구를 맞은 후 부축을 받으면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류현진이 8일 클리블랜드전에서 타구를 맞은 후 부축을 받으면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하지만 류현진도, 팬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9일 MLB닷컴에 따르면 엑스레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기 때문이다.

슈나이더 감독은 8일 경기를 마치고 “류현진의 오른쪽 다리엔 종아리가 2개 있다”고 농담했다. 이어 “그는 잘 걷고 있다”고 했다.

앞서 류현진도 등판을 마친 후 “공에 무릎을 맞아서 부기가 생겼다"라며 "뛰거나 경기하는 데 문제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현진. [사진=AFP/연합뉴스]

류현진은 로테이션대로 다음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론토가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14일 오전 2시 37분에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다. 토론토의 17연전 마지막 경기다.

다만 류현진의 등판은 공식 발표가 나올 때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부상만 없이 등판한다면 첫 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류현진은 복귀전이었던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는 5이닝 9피안타(1홈런) 3삼진 1볼넷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8일 클리블랜드전에서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88.8마일(약 143㎞)에 그쳤지만 경기 초반인 2회부터 시속 90마일(약 145km)가 넘는 공을 던졌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도 첫 등판 때보다 더 날카로워진 모습이었다.

토론토는 10일까지 65승51패(승률 0.560)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 1위 볼티모어에 6경기 차로 뒤져 있지만 와일드카드에서 3위에 올라 이대로만 가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4위 시애틀 매리너스와는 2.5경기 차.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등판하면 2020년(와일드카드 시리즈) 이후 3년 만이 된다. 류현진은 전 소속팀인 LA 다저스에서는 총 4번(2013·2014·2018·2019년) 가을 무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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