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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더 창대한 ‘태계일주2’, 시상식+시즌3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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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더 창대한 ‘태계일주2’, 시상식+시즌3 향해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8.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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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MBC 예능에 성공적인 발자취를 남긴 '태계일주2'가 시즌3 예고와 함께 막을 내렸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태계일주2)'가 지난 13일 시청률 5.4%(전국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인도로 떠난 기안84, 덱스, 빠니보틀, 스튜디오에서 함께 여행을 즐긴 사이먼 도미닉, 장도연, 이승훈 등이 모여 총 1만3346km의 여정을 아름답게 만들었다.

지난달 시청률 4.7%로 시작해 5%대 시청률을 꾸준하게 유지, 최고 시청률 6.1%를 달성한 끝에 맺은 유종의 미다. 앞서 시즌1이 평균 4%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바. '형 보다 나은 아우' 타이틀을 쥔 프로그램은 시즌3와 MBC 시즌제 예능에 대한 기대를 불러왔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태계일주2는 당초 8회 편성이었지만 인기에 힘 입어 2회를 추가, 총 10회로 방송됐다. 회차 추가로 인해 후반부 전개가 늘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여행의 재미와 경험에 초점을 맞춘 초반부와 여행이 갖는 의미와 감동에 집중한 후반부를 그리며 한 편의 드라마같은 예능을 완성했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선보인 '코르족 마을' 7동자 이야기는 기안84의 순수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백미였다.

이날 기안84는 스님이 되기 위해 수련하는 동자들과 시간을 보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웹툰 작가 경력을 살려 그림 수업을 진행하고 아이들이 함께 놀이를 즐겼으며, 전 재산을 털어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최고의 1분' 역시 7동자를 위해 일일 산타클로스가 된 기안84와 선물을 받고 행복해 하는 아이들이 담긴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이 7.1%까지 치솟았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기안84의 진심 어린 다정함은 7동자에게도 통했다. 마지막 밤을 보내던 날 18살 맏이가 "기안84를 따라가고 싶다"고 깜짝 고백하는가 하면, 6살 스님이 새벽에 조용히 나서는 기안84를 따라나와 작별의 포옹을 나눠 뭉클함을 전했다.

바다 위 일몰을 보며 시즌1를 마무리했던 기안84는 호수 위 일출을 보며 시즌2를 떠나보내는 완벽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또한 쿠키 영상을 통해 '원시의 바다'로 이어지는 기안84 세계관을 펼쳐 시즌3을 향한 궁금증을 불러 모았다.

덱스(왼쪽부터), 기안84, 빠니보틀. [사진=스포츠Q(큐) DB]
덱스(왼쪽부터), 기안84, 빠니보틀. [사진=스포츠Q(큐) DB]

◆ MBC 연예대상도 따놓은 당상?

태계일주2 앞에는 연말 시상식이 기다리고 있다. 기안84는 유력 대상 후보, 덱스는 신인상 등으로 거론되는 상황. 프로그램 또한 좋은 성적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영까지 세운 기록도 시상식 결과에 힘을 보탠다. 2회와 9회는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를 잡고 일요일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화제성 지수와 OTT-IPTV 시청 순위는 매주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MBC 내 광고 판매율 및 회당 판매액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콘텐츠 파워를 입증했다.

여기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년 6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 방송진흥위원회와 MBC 시청자 위원회가 선정한 2분기 좋은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여행 예능 부문 대상 수상, 기안84의 제 50회 한국방송대상 최우수 예능인상 수상을 더했다.

MBC 예능 위기론 속에 새로운 활기를 더한 태계일주2다. 이들의 이야기가 연말 시상식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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