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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잘 던지고도 ‘홈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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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잘 던지고도 ‘홈런 주의보’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9.0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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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호투를 이어갔지만 홈런은 피하지 못했다. 타선의 도움까지 받지 못하면서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5이닝 5피안타(1홈런) 5삼진 1볼넷 2실점 호투했다.

팀이 1-2로 지고 있던 5회까지만 던져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잘 던지고도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려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류현진은 이날 메이저리그 팀 승률(0.302)과 팀 타율 최하위(0.224) 오클랜드를 맞아 3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은 3개를 잡으면서 무실점 호투했다. 3회까지 투구 수는 36개에 불과해 올 시즌 첫 6이닝 소화도 기대하게 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조던 디아즈에게 시속 62.5마일(약 100.5km)짜리 커브를 던지는 등 다채로운 변화구로 승부를 이어갔다. 토론토는 2회 1점을 먼저 내며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4회 홈런 한 방에 흔들렸다. 2사 2루에서 오클랜드 카를로스 페레즈에게 시속 90.5마일(약 145.6km)짜리 몸쪽 직구를 던졌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4m짜리 역전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곧바로 내야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추가 실점을 하진 않았다.

류현진은 5회에 안타 한 개를 내주긴 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더 이상 실점하진 않았다. 류현진의 이날 총 투구 수는 77개였고 스트라이크는 50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4.9%나 될 정도로 비율이 좋았다. 직구(21개), 컷 패스트볼(23개), 체인지업(18개), 커브(11개), 싱커(4개)로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2.48에서 2.65로 올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피홈런 경계령이 떨어졌다.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2개),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1개)에 이어 류현진은 3경기 연속 피홈런을 내줬다. 올 시즌 7번의 등판해서 피홈런은 5개다. 이날 경기에서 페레즈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렸고 투구 수가 늘어났다. 4회에만 24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이날 도루 3개를 내줬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도루 2개 이상을 내준 건 2013년 MLB 데뷔 후 처음이다.

류현진이 5이닝을 돌파하는 건 또 다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류현진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은 5이닝. 지난달 8일 무릎 부근에 타구를 맞았던 가디언스전(4이닝)을 제외하고 모두 5이닝까지 채웠다.

오클랜드와의 앞선 2경기에서 13점을 내며 화력을 보여준 토론토는 이날 타선이 식었다. 8회까지 토론토는 오클랜드에 2-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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