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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빠진 측면, 새 해결사는 누구? [웨일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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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빠진 측면, 새 해결사는 누구? [웨일스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9.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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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은 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올해 2월 출범 후 치른 A매치 4경기에서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가장 돋보인 선수다.

측면 미드필더로 모두 출전해 좌우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크로스를 여러 번 날려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하지만 이강인은 종아리 부상으로 웨일스(8일), 사우디아라비아(13일)와의 유럽 원정 A매치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손흥민. [사진=KFA]
손흥민. [사진=KFA]

아직 2무 2패로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이 시급한 한국에게 이강인의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는 중요하다.

특히 대표팀에서 그동안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했던 손흥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기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번리전에서 원톱 공격수로 출전해 3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대표팀 공격수는 조규성(25·미트윌란), 오현규(22·셀틱),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있다.

황희찬. [사진=KFA]
황희찬. [사진=KFA]

하지만 조규성과 오현규는 부상에서 최근에 회복했고 황의조는 올 시즌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울 만한 근거가 된다. 게다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최근 새로운 팀을 찾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다행스러운 건 황희찬(27·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최근 부상에서 회복했는데 골 감각이 좋다는 점이다. 지난 3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좌우 측면을 활발하게 누리는 이재성(31·마인츠)도 건재하다.

6월에 이어 대표팀에 승선한 문선민(31·전북 현대)이나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경(26·울산 현대)이 이강인의 자리를 메울 수도 있다. 이동경은 이강인과 같은 왼발이다. 이동경은 올해 K리그1에서 6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활동 범위가 넓은 이재성이 그 위치에 대신 들어갈 수도 있다. 박용우(30·알아인), 홍현석(24·헨트)에게도 기회는 열려 있다.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 [사진=KFA]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 [사진=KFA]

부임 후 아직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이 9월 A매치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경질당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BBC는 6일 “웨일스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결과가 나아지지 않으면 클린스만 감독은 캘리포니아에서 원하는 만큼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7일 웨일스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초반 4경기에서 이겼더라도 비판은 늘 나왔을 것이다. 비판은 감독의 숙명이다. 늘 비판과 더불어 살 수밖에 없다"며 "비판 자체가 나를 괴롭히지는 않는다. 그런 것은 지금까지 좋은 경험으로 축적됐다. 비판을 통해 팀이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한국-웨일스전은 8일 오전 3시45분 시작한다. 중계는 TV조선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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