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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동료 배우, 김히어라 편에 선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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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동료 배우, 김히어라 편에 선 증언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9.08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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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김히어라(34)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금품 갈취, 폭언 등의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동료 배우 성희롱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에 동창과 동료 배우가 직접 나서 김히어라의 결백에 힘을 실었다.

김히어라는 지난 6일 강원도 원주시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당시 일진회 '빅(Big)상지'에서 활동했다는 디스패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며 "제보자들의 언급 내용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됐고, 제보자들은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김히어라. [사진=스포츠Q(큐) DB]
김히어라. [사진=스포츠Q(큐) DB]

또한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며 "일진회 카페라고 알려진 빅상지 카페가 일진 모임이 아닌 평범한 학생들도 가입한 카페라는 사실을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다"고 전했다.

김히어라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 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출연 예정이었던 프로그램과 출연 중인 뮤지컬의 입장도 달랐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 측은 김히어라 편 취소와 결방 소식을 전했지만, 뮤지컬 '프리다' 측은 오는 9일 예정된 김히어라의 공연과 추후 일정에 변동이 없다고 알렸다.

이어 자신이 김히어라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A 씨의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A 씨는 "입장문 읽었는데 내가 기억하는 김히어라도 그가 쓴 입장문 그대로다. 소위 노는 애 무리였지만 요즘 학폭 이슈 뜨는 것처럼 애들을 괴롭히거나 한 기억은 없다. 기억나는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빅상지에 대해서는 "빅상지가 엄청 유명했던 일진 무리인 것처럼 나오던데 글쎄. 중학교때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빅상지 들어본 사람 반, 처음 듣는 사람 반이다. 그만큼 우리 학교 노는 무리들의 활약은 미비했다"며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을 수도 있었기에 그냥 나는 내가 본대로만 쓴다. 누구 하나 어떤 과장된 가십으로 상처받지 않았음 좋겠다"고 설명했다.

상지여자중학교 또한 사실 관계 확인 없는 일방적인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교명과 학교 전경 사진 등이 여과없이 보도돼 상지여중과 학생·학부모, 교직원 명예가 실추됨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디스패치 보도에 대해 관련 취재, 인터뷰 동의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히어라. [사진=스포츠Q(큐) DB]
김히어라. [사진=스포츠Q(큐) DB]

이 가운데 김히어라가 동료 배우를 성희롱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성희롱 의혹은 김히어라가 배우 이아진과 함께 배우 정우연의 라이브 방송 도중 임신과 관련해 지속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에 이아진은 7일 "당시에 결혼을 앞둔 동료를 축하해주기 위해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그 동료의 자녀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그러다보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자연스레 자신들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정우연 씨 역시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싶고, 3년 뒤인 2024년쯤에는 아이를 갖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 라이브에서 보였던 임신 관련 질문이 당시의 대화 연장선이라고 설명하며 "작성자만 보낸 질문을 확인할 수 있는 줄 알았던 저는 정우연 씨에게 2024년에 임신을 예정하고 있냐는 질문 하나를 남겼고 그에 대한 답변을 개인연락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개인적인 질문이 공개될 줄 몰랐던 상황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전혀 정우연 씨를 상처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 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앞으로 이런 오해를 사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정우연. [사진=정우연 인스타그램]
정우연. [사진=정우연 인스타그램]

정우연은 역시 "(해당 메시지를) 확인했을 당시엔 서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눴기에 대화의 연장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 대한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 이것이 저를 공격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김히어라와 이아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았다.

이어 "이러한 질문이 공개적으로 보여졌다는걸 알았다면 당시 함께 보고 계시던 분들께 빠르게 말씀을 드렸을텐데 제가 이것을 인지하지 못해 일을 크게 만든거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당 배우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오해없으시길 하는 바람"이라고 알렸다.

김히어라와 '더 글로리'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임지연과 정성일도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두 사람은 김히어라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해명문에 좋아요를 누르며 암묵적인 의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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