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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업계, 안전 환경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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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업계, 안전 환경 구축 속도
  • 김석진 기자
  • 승인 2023.09.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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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석진 기자] 도로 위에서 활동하는 배달 라이더 및 운송기사, 그리고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 업무 특성 상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안전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물류 기업들은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함양 및 건강한 업무 환경 구축을 위해 전문교육, 장비 지원, 안전체험관, 지능형 CCTV 도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배민B마트, 배민커넥트 등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들이 개선된 환경에서 안전하게 배달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출범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에 최대 규모인 47억원을 출자해, 라이더들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탰다. 2019년에는 배달업계 최초로 시간제보험을 개발·도입했으며, 지난 7월에는 이륜차 시간제보험의 시간당 보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999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 모든 라이더에게 시간제보험 등 유상운송보험을 의무 적용하는 업체는 우아한청년들이 유일하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사진=우아한청년들 제공]

업계 유일의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 및 배달서비스 교육기관 ‘배민라이더스쿨’도 운영 중이다. 시설 내 실제 도로와 유사한 주행환경을 구현해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5400여 명의 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고, 올해는 연간 수강생 8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배달 이륜차 전문가 자격 인증'을 획득해 공식 인증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방문이 쉽지 않은 타 지역 라이더들에게는 전문 강사 및 교육 자재 등 인프라를 투입하는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지원한다.

현대글로비스도 안전 강화에 힘 쓰고 있다. 7월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카 캐리어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카 캐리어(자동차 운반 차량)'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차량 불법 개조, 과도한 적재, 주행 과실로 인한 사고, 차량 적재시 화물차주의 추락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운전자가 카 캐리어에 자동차를 적재할 때 추락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화물칸 측면에 장착하는 안전난간대를 무상 제공한다. 기존 안전모보다 작고 가벼운 '카 캐리어 운전자 전용 안전모'도 개발 중이다. 여기에 현장에서 지켜야 하는 안전 수칙을 담은 '물류 현장 안전점검 매뉴얼'을 제작해 휴대용 소화기와 함께 중소 물류기업 450여 곳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CJ대한통운은 6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 '안전체험관'을 열었다. 체험관은 현장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게차, 컨베이어 벨트, 도크(화물을 싣는 문) 작업 등 물류센터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고 상황을 연출하고, 이에 대처하는 훈련을 통해 실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VR기기를 착용해 시뮬레이터 위를 걸어보며 협착, 낙상, 화재 등의 사고 상황을 3D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최근 한화비전과 물류 영상 솔루션 'Eagle Eye(이글아이)' 개발 및 물류 최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면 현장 곳곳의 지능형 CCTV를 원격으로 연결해 AI가 실시간으로 현장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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