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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문의 검’ 역시 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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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문의 검’ 역시 이준기!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9.1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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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4년의 기다림이 통했다. '아라문의 검'으로 안방을 다시 찾은 이준기(41)가 1인 2역을 완벽 소화하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준기가 지난 9일 첫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에서 쌍둥이 은섬, 사야 1인 2역을 열연하며 작품 포문을 열었다.

아라문의 검은 2019년 방영된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후속작으로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분), 은섬, 탄야(신세경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tvN ‘아라문의 검’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아라문의 검’ 방송 화면 캡처]

이준기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대륙 동쪽의 권력자 재림 이나이신기 은섬과 타곤의 양자로 차별받으며 살아온 아스달의 총사령관 사야 두 역할을 맡았다.

지난 시즌 배우 송중기가 연기한 역할의 배턴을 이어받은 이준기는 갖은 우려와 부담감 속에서도 베테랑다운 설득력을 제시하며 성공적인 주연 교체 사례를 만들어냈다.

첫 방송에서 이준기는 면갑을 벗으며 숨겨왔던 얼굴을 드러내는 은섬으로 등장해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사야가 배냇벗 은섬이 '이나이신기'라는 것을 알아채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사야와 은섬 두 형제의 가슴 저릿한 서사도 눈길을 끌었다. 타곤은 사야에게 전쟁에서 승리해야 아스달의 계승자 자격을 쥐어줄 수 있다고 말했고, 적군의 지도자가 배냇벗이라는 것을 아는 사야는 혼란에 빠졌다. 결국 각자의 편에 서서 전쟁에 뛰어든 두 사람. 사야는 은섬을 꺾어야 스스로 입지를 지킬 수 있는 상황에서 전쟁에 패배하며 분개했고, 배냇벗과의 만남을 핑계로 은섬을 제거하는 계획을 세워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2화 말미에서는 무백(박해준 분)의 주선으로 두 형제의 극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사야가 자신의 쌍둥이인 것을 알게 된 은섬은 사야에게 동맹을 제안했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샤하티에 의해 위기에 봉착했다. 본능적으로 힘을 합쳐 대항하는 뭉클한 형제애를 전했으나 다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모습을 보였다.

사야와 은섬, 은섬과 사야를 오가는 이준기의 1인 2역 연기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특히 상반된 성격의 은섬과 사야를 말투와 눈빛만으로 각기 다른 인물로 표현해 얽히고설킨 두 사람의 서사에 깊이감을 더했다.

여기에 더해진 화려한 액션은 시청자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준기는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액션 연기를 위해 7년째 밀가루와 쌀을 먹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그의 열정이 여실히 드러난 액션 연기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아스달의 새로운 역사가 열린 가운데 이준기가 그려나갈 두 캐릭터가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궁금증이 불러 모은다.

한편 아라문의 검은 1회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5.0%,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하며 화려한 시작을 열었다. 2회는 전국 가구 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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