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이 다시 한 번 구속 위기에 놓였다.
검찰은 지난 12일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예정이라 밝혔다. 유아인이 불구속 송치된지 3개월 만이다.
구속영장이 빠르면 이번 주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이날 유아인을 불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는 프로포폴로 시작해 대마, 케타민, 코카인,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총 7종 이상으로 확대됐다. 현재 유아인은 대마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검찰은 유아인이 많은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공범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이에 공범으로 지목된 유튜버 헤어몬(김우준), 양날(양승진), 미술 작가 최 씨 등도 함께 조사 받은 바 있다.
뉴스룸은 "검철이 지난 8월 말 공범 최 씨의 집도 압수수색한 걸로 확인됐다"며 "유아인이 최 씨 집에서 함께 마약을 한 걸로 의심하고 있으며, 함께 마약을 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공범들을 숨긴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유아인의 구속영장은 지난 5월 한차례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경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해 "구속 사유 및 필요성 인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대마 흡연을 반성하는 태도와 일부 마약 증거의 불충분,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없음 등을 기각 사유로 들었다.
이에 검찰은 7월 "구속영당 기각에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다"며 전면 재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다량의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밝히는 과정에서 4종 마약류 혐의가 더해졌고 다시 마약류 2종이 추가됐다. 공범의 도주를 도왔다는 의혹과 증거 인멸 의혹까지 더해진 상황. 검찰의 손에 넘겨진 구속영장이 3개월 전과 다른 결과를 맺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