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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축제' 된 2023 MTV VMA, 블핑→정국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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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축제' 된 2023 MTV VMA, 블핑→정국 쾌거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9.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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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미국 대표 음악 시상식 MTV VMA가 K팝에 주목했다. 방탄소년단(BTS) 정국, 블랙핑크, 피프티 피프티, 세븐틴, 뉴진스 등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총 4개 그룹이 트로피를 안았다. 여기에 K팝 그룹들의 화려한 무대도 더해졌다.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2023 MTV Video Music Awards)가 13일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참석했다.

MTV VMA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 4개 음악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은 무려 8개 K팝 그룹이 노미네이트돼 4개 그룹이 수상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이 수상한 데 이어 1개 그룹이 늘어난 결과다.

그룹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후보군도 다채로웠다. 글로벌 톱 스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는 물론 이들의 배턴을 이어받는 에스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피프티 피프티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4팀이 후보에 올랐다는 점도 괄목할 만한 성적이었다.

K팝 그룹 중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그룹은 블랙핑크였다. 지난해 '레드카펫 베스트 패션(Red carpet Best Fashion)' 선정과 함께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Best Metaverse Performance)', '베스트 K팝(Best K-Pop)' 부문 2관왕을 차지한 블랙핑크는 올해 역시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부문 2관왕을 차지했다.

정국은 이번 시상식 최다 수상자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치고 '송 오브 서머 (Song of Summer)' 트로피를 쥐었다. 수상곡으로 선정된 정국의 솔로곡 'Seven (feat. Latto)'는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정국.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정국.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정국은 지난해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Left and Right (Feat. Jung Kook of BTS)'으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이로써 정국은 2년 연속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다지는 쾌거를 얻었으며, 방탄소년단은 정국의 수상으로 5년 연속 MTV VMA 트로피에 이름을 새기게 됐다.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으로 잘 알려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들의 뒤를 잇는 행보를 보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베스트 K팝', '올해의 그룹', '송 오브 서머', '올해의 PUSH 퍼포먼스(PUSH Performance of Year)'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올해의 PUSH 퍼포먼스'를 수상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베스트 K팝'의 기쁨을 맛봤다. 스트레이 키즈는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음악을 직접 만들어왔고 그래서 더욱 수상이 저희에게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팬분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보여줄 것이 정말 많으니 스트레이 키즈의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베스트 K팝'에 선정된 정규 3집 '5-STAR(파이브 스타)' 타이틀곡 '특'을 미국 현지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위), 스트레이 키즈. [사진=MTV VMA 공식 트위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위), 스트레이 키즈. [사진=MTV VMA 공식 트위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또한 신곡 무대를 첫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브라질 팝스타 아니타(Anitta)와 함께 신곡 'Back for More (with Anitta)'은 내달 13일 발표하는 정규 3집 '이름의 장: FREEFALL'과 연계된 곡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역대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MTV VMA 무대에 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MTV VMA의 최다 수상작는 9관왕을 차지한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아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Anti-Hero(안티 히어로)’로 '올해의 비디오(Video of the Year)',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 '베스트 디렉션(Best Direction)', '베스트 팝(Best Pop)', '쇼 오브 서머(Show of the Summer)' 등 총 9개 부문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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