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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배달음식 트렌드, 탕후루+마라로제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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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배달음식 트렌드, 탕후루+마라로제 열전
  • 김석진 기자
  • 승인 2023.09.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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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석진 기자] 배달음식 시장에 새로운 열풍이 불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13일 배민에 쌓인 데이터를 토대로 올 가을, 겨울 식문화 트렌드를 예측한 '배민트렌드2023 가을·겨울편'을 공개했다. 

올해 트렌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탕후루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탕후루는 꼬치에 다양한 과일을 끼워 설탕을 묻혀 먹는 중국 전통 디저트로, 배달의민족 키워드 검색량은 올 1월과 비교해 지난 7월 47.3배 늘었다. 검색어 순위는 3위였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중국의 '마라'와 서양의 '로제'가 만나 새로운 맛을 탄생시킨 마라로제도 외식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마라로제 메뉴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주문수가 6.3배 늘었다. 마라로제 떡볶이, 마라로제 찜닭,마라로제 샹궈 등의 음식이 인기를 끌었다. 

건강을 챙기는 'ZERO' 음료와 디저트에 대한 인기도 선풍적이었다. 제로콜라, 제로사이다 등 제로 메뉴의 주문수는 전년 대비 2.5배 늘었다. 

신선한 제철 음식, 전국 각지의 다양한 행사로 가득한 가을은 주문이 집중되는 시기다. 특히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엿새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있다. 실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국가대표 경기가 있던 날에는 주문량이 전월 대비 37.2% 늘었다. 또 작년 추석 대체휴일에는 주문수가 1주 전 대비 28.8% 증가한 바 있다.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메뉴도 있다. '냉면'은 사시사철 인기를 얻는 메뉴로, 매달 검색어 순위 50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다. 날이 더워지면 냉면의 검색어 순위는 10위권으로 치솟았다. 그 중에서도 '함흥냉면'의 검색량이 큰 폭으로 올랐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단풍이 물드는 10월 검색량이 급상승한 검색어는 '붕어빵'이다. 지난해 10월 붕어빵에 대한 검색량은 전월 대비 354.9%가 올랐다. 쌀쌀해지는 11월엔 제철을 맞이한 수산물의 인기가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매년 10월 말부터 늦겨울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대방어'는 작년 11월 기준 전월 대비 검색량이 354.1% 늘었다. 대방어는 물론이고 제철을 맞은 과메기(195%), 석화(173%), 굴보쌈(121%)도 검색량이 크게 늘며 인기를 끌었다. 

배민은 지난 2020년부터 배민트렌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쌓인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배민트렌드2021'은 많은 외식업 사장님들에게 현장감 있는 정보로 다가가 큰 환영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매달 발행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는 계절성을 더해 '가을·겨울편'과 '봄·여름편'으로 연 2회 제공할 계획이다. 

배민트렌드는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사장님이 가게 운영 전략을 빠르게 잡을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사장님이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과 프로모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배민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메뉴부터 주문이 많아지는 시기, 급상승 검색 키워드 등을 발빠르게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식업 사장님의 성장을 위해 양질의 정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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