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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는' 남궁민, 김래원 넘어 김순옥·박은빈·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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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는' 남궁민, 김래원 넘어 김순옥·박은빈·김정은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9.15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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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MBC 금토극 심폐소생에 성공한 남궁민이 '연인 파트2'로 돌아온다. 남궁민의 자신감이 또 한 번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한달 휴식기를 갖고 내달 13일 파트2로 찾아온다. 재정비 시간을 갖고 오는 23일 개막하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린 뒤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 2일 종영한 '연인 파트1'은 최고 시청률 12.2%를 기록하며 MBC 금토극 부활을 알렸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4.4%. 이로써 남궁민은 '리멤버', '김과장', '조작', '닥터 프리즈너', '스토브리그', '천원짜리 변호사'에 이어 또 다시 시청률 10%가 넘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안은진(왼쪽), 남궁민. [사진=스포츠Q(큐) DB]
안은진(왼쪽), 남궁민. [사진=스포츠Q(큐) DB]

연인은 앞서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와 정면 승부를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제작발표회 당시 서로를 언급하며 경쟁에 불을 붙이기도. 김래원이 "경쟁작 제목을 모른다"고 하자 남궁민은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1를 재미있게 봤다. 같은 시간대고 같은 날 나오게 됐으니 선의의 경쟁을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저는 좀 자신 있다"고 정중한 도발을 던졌다.

남궁민의 자신감은 시청률로 입증됐다. 화제성도 남달랐다. 드라마+OTT 통합 1위, 전체 프로그램 화제성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주말극 승자 자리를 지켰고 남궁민, 안은진 두 주연의 화제성도 폭발적이었다.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장현(남궁빈 분)과 길채(안은진 분)의 러브라인이 과몰입 시청자를 대거 생성했다.

파트1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마지막회 엔딩에서 안은진이 아닌 다른 여자주인공을 내세우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아쉬움을 샀다. 이에 시청자게시판에는 엔딩에 분노한 시청자들의 항의글이 쏟아졌다. 드라마 '환혼', '아라문의 검'과 같이 주연 배우가 변경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빚었다. 이에 남궁민, 안은진이 직접 나서 파트2의 재미를 보장해 분분한 의견을 잠재웠다. 

시청자 반발이 해결됐다 하더라도 파트2 흥행의 가장 큰 복병은 따로 있다. 다양한 장르의 경쟁작. '펜트하우스' 김순옥 작가와 엄기준이 재회한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이 15일 첫 방송을 앞뒀으며, '힘쎈여자 도봉순'의 스핀오프 '힘쎈여자 강남순'이 내달 7일 방송된다. 여기에 박은빈 주연의 tvN 새 주말극 '무인도의 디바'도 10월 첫방을 확정했다.

가장 먼저 방송되는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히트 메이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새롭게 탄생시킬 피카레스크 복수극과 함께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등이 역대급 악인들을 빚어낸다.

특히 이유비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10월부터는 자매인 이유비와 이다인의 작품이 동시 방영되며 자매 대전이 펼쳐진다. 연인에 출연 중인 이다인은 길채의 든든한 친구 은애 역을 맡아 전쟁의 아픔을 그려내는 절절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남궁민도 '스토브리그'에서 호흡한 박은빈과 경쟁 구도에 놓인다. 무인도 디바는 초긍정 강철멘탈 서목하(박은빈 분)과 초예민 유리멘탈 가수 윤란주(김효진 분)의 재기를 향한 차트 역주행 도전기. 드라마 '호텔 델루나', '빅마우스'를 연출했던 오충환 감독과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가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은 박은빈의 힐링극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연인의 '왕좌 지키기'는 파트1 흥행 요소인 장현, 길채 커플이 어떻게 재회하느냐에 달렸다. 이에 연인 측은 파트2의 시청 포인트로 장현과 길채가 가슴 아픈 이별 이후 조선과 청나라를 오가며 보여주는 공간과 격변을 꼽으며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끌려간 이들의 이야기가 장현과 길채의 운명과 엮여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파트1 말미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파란복면(이청아 분)을 포함해 구원무(지승현 분), 장철(문성근 분), 소용조씨(소유진 분) 등 파트1 후반부에 등장한 인물들이 장현과 길채 관계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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