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울 일 아냐” BTS 슈가, ‘군백기’ 앞둔 약속
상태바
“울 일 아냐” BTS 슈가, ‘군백기’ 앞둔 약속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9.18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민윤기·30)가 그룹 내 세 번째 '군백기'를 가진다.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17일 "슈가가 다가오는 22일을 기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고 공지했다.

슈가는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 올해 4월 군 복무를 시작한 제이홉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군 복무에 돌입한다. 복무 시작일 및 훈련소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되지 않으며, 대체 복무 기간 동안 근무지 방문은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BTS) 슈가. [사진=스포츠Q(큐) DB]
방탄소년단(BTS) 슈가. [사진=스포츠Q(큐) DB]

슈가는 지난 8월 입영 연기를 취소하고 군 복무를 이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그는 지난 2012년 당한 교통사고로 이듬해 어깨의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았다. 이후 지속된 통증으로 2020년 11월 좌측 어깨 부위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오는 22일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 슈가와 BTS는 돌아온다

슈가는 군 복무 소식을 전한 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짧은 머리로 등장한 슈가는 솔로 월드투어 '슈가, 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SUGA, Agust D TOUR 'D-DAY')'를 마무리한 소감을 먼저 꺼냈다.

그는  "공연 끝나고 마지막 날 전체 공연을 봤는데 10년 동안 활동하고 챕터1이 마무리 된 느낌이라 기분이 싱숭생숭했다"며 "투어 마치고 몸이 아팠던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왜 그렇게 아팠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이어 군 복무 관련 댓글에 "울 일이 아니다. 우리 2025년에 만나기로 하지 않았냐. 저도 2년간 무언가를 할 수 없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약속한 게 있지 않냐. 25년에"라고 팬들을 다독였다.

40일 만의 라이브 방송에 대해서는 "생존신고 인사드리러 왔다. 다 괜찮을 것"이라며 "'슈취타'(슈가의 유튜브 토크 예능)는 못 한다. 그래도 영상을 많이 찍어놨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 걱정하지 말고 우리 2025년에 보자"라고 인사했다.

군백기를 보내고 있는 진과 제이홉도 응원 차 라이브를 찾았다. 슈가는 "제이홉이 왔다. 아련하게 '형...'이라고 채팅을 보냈다"고 말해 가라앉은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2013년 빅히트 뮤직 소속 7인조 보이그룹 BTS로 데뷔한 슈가는 BTS라는 이름 아래 연일 K팝 역사를 새로 써냈다. 올해 BTS 데뷔 10주년을 맞은 슈가는 지난 4월 멤버 진, RM, 제이홉, 지민에 이어 다섯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서 솔로 앨범 '디데이'를 발매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또한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월드투어를 개최, 혼자서도 아레나급 공연장을 채우는 영향력을 자랑했다. 약 2개월 동안 이어진 월드투어는 서울을 비롯해 북미, 아시아 총 10개 도시에서 관객 29만명을 모으며 미국 빌보드 박스스코어 톱 투어 7위(23년 5월 기준)를 기록, 압도적인 티켓파워를 증명했다.

슈가는 월드투어 대미를 장식한 서울 콘서트 마지막 공연 당시 엔딩곡 '인트로 : 네버 마인드'(Intro : Never Mind), '마지막 (The Last)'를 부르며 "제가 다시 서울에서 공연을 할 땐 우리 형제 7명과 함께 무대에 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해 각자의 시간을 갖고 더욱 성장할 BTS를 기대케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