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심상찮은 홀란, 또 괴물모드 [EPL]
상태바
심상찮은 홀란, 또 괴물모드 [EPL]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9.18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이 올 시즌에도 '괴물 모드'로 초반 질주 중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자 유럽 축구를 가장 뜨겁게 달군 홀란은 18일(한국시간) 현재 7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5경기 만에 나온 기록이다. 도움 1개를 포함한 공격포인트는 총 8개.

2위 그룹인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오드손 에두아르(크리스탈 팰리스·이상 4골)에 3골 차 앞선다.

17일 웨스트햄과의 2023~2024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41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홀란의 3경기 연속골.

엘링 홀란. [사진=AFP/연합뉴스]

홀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를 제외한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뽑아냈다. 4라운드 풀럼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홀란을 앞세운 맨시티는 개막 5연승(승점 15) 행진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개막 5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앞선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고 있었다.

홀란의 득점 속도는 지난 시즌 리그 첫 5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던 것과 비슷하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3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그뿐만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2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EPL과 UCL에서 동시에 득점왕에 오른 건 역대 4번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지난 시즌 공식전 53경기 통틀어 52골을 터뜨렸다. ‘득점 기계’, ‘괴물 공격수’ 같은 수식어가 붙는 건 당연하다. 2002~2003시즌 뤼트 판 니스텔로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7~2018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공식전 44골을 경신했다.

엘링 홀란. [사진=AP/연합뉴스]
엘링 홀란. [사진=AP/연합뉴스]

홀란을 앞세운 맨시티는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첫 트레블(리그·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UCL)을 달성해 유럽축구 최강자로 우뚝 섰다.

홀란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1일 UEFA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았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동료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를 제쳤다. 홀란은 맨시티 선수로는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홀란 역시 첫 수상이다.

홀란은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도 올랐다. 메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과 경쟁한다.

팀 동료 필 포든(23)은 “지난해 홀란이 해낸 일은 솔직하게 말해서 스스로 깨지 않는다면 다신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최근 BBC에 말했다. 그는 “홀란은 골에 대한 본능을 가지고 있다”며 “좋은 사람과 경기한다는 게 기쁠 뿐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은 나란히 3골로 득점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 하는 황희찬. [사진=AFP/연합뉴스]

특히 황희찬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16일 리버풀과의 5라운드에 출전해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2경기 연속 득점이다. 지난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27경기(1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3골에 그쳤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비상하고 있다. 팀은 1-3으로 졌다.

지난 2일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은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셰필드에 2-1로 이겼다.

앙증맞는 표정 짓는 네이마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리그에 진출한 네이마르(알힐랄)는 마침내 데뷔전을 치렀다.

네이마르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리야드와의 2023~2024 6라운드에서 후반 19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를 마칠 때까지 뛴 네이마르는 후반 38분에는 도움을 기록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9000만유로(약 1310억원)의 이적료와 1억5000만유로(약 2200억원)의 연봉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알힐랄로 이적했다. 그동안 경미한 부상이 있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지난 9일 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차전인 볼리비아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브라질의 축구 전설 펠레(77골)를 넘어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인 79골을 기록했다.

알힐랄은 알리야드를 6-1로 격파하고 5승1무(승점 16)로 선두를 달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