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이강인만 주목? 조영욱·홍현석도 있다 [쿠웨이트전]
상태바
이강인만 주목? 조영욱·홍현석도 있다 [쿠웨이트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9.19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19일 오후 8시30분 쿠웨이트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E조 첫 경기를 치르는 황선홍호에는 합류 예정인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만 있는 건 아니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에서 뛰는 이강인이 부각되는 건 사실이지만 여러 자원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서 첫 득점이 기대되는 선수가 조영욱(24·김천 상무)이다. 일단 골 감각이 제일 좋다. 올해 하나원큐 K리그2 2023에서 13골을 터뜨려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2018년 K리그1 FC서울에서 데뷔한 그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 조영욱과 선수들이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에서 37경기 6골 7도움으로 활약했고 군 복무를 위해 올해 합류한 김천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풍부한 대표팀 경력도 있다. U-14(14세 이하) 대표팀에서 6경기를 뛰었고 U-20 대표팀 46경기, U-23 대표팀에서 26경기까지 총 78경기에 나섰다. 성인 대표팀에서는 4경기를 뛰었다.

이번 대표팀은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박재용(23·전북 현대), 안재준(22·부천 FC 1995)이 최전방 공격수로 뽑혔지만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9골을 넣은 황의조(31·노리치 시티)에 비하면 무게감이 약한 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미드필더진에서 많은 공격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조영욱은 공격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그는 “소속팀에서 페이스가 괜찮고, 자신감도 올라왔다"며 "공격수로서 늘 득점을 생각하고 있고, 아시안게임에선 일단 3골 정도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웨일스전에 출전한 홍현석. [사진=AP/연합뉴스]

동갑내기 홍현석(KAA 헨트)도 발끝을 가다듬고 있다. 홍현석은 올 시즌 5경기 2골 2도움으로 성적이 좋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9월 성인 대표팀으로 발탁돼 지난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자신의 A매치 첫 선발 출전이었다. 후반 16분까지 뛰고 회복 훈련을 마친 뒤 국내에서 훈련을 하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중원에서 활발하게 뛰며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를 하는 게 그의 임무다. 중앙 미드필더뿐 아니라 다양한 자리에서 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홍현석은 “중앙 미드필더로서 수비가 중요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면도 자신 있다"며 "어느 자리든 늘 준비돼 있고, 뛰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고영준(22·포항 스틸러스·26경기 8골 1도움), 엄원상(24·울산 현대·23경기 4골 3도움), 송민규(24·전북·25경기 6골 2도움), 와일드카드 백승호(26·전북·22경기 3골 1도움)를 포함해 이강인까지 가세하면 황선홍은 강력한 미드필더진을 구축하게 된다.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황선홍 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18일 저장성 진화의 아이칭고등학교에서 ”선수들이 급한 마음이나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또 인내심을 가지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 선수는 지금 많지 않다. (다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공격진 구상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생각 중이지만 우리 마음대로 경기가 풀릴 것 같지는 않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1차전 중계는 SBS, MBC, KBS 지상파와 TV조선, SPOTV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콜린 벨(62)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22일 미얀마와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항저우로 출국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