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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미디어 경사 났네, ‘연모’→‘카지노’ 2연타 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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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미디어 경사 났네, ‘연모’→‘카지노’ 2연타 상복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9.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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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아크미디어의 비결은 좋은 작품을 알아보는 눈이다. 2021년 드라마 제작을 시작한 이후 빠르게 성장한 이크미디어는 국제에미상을 비롯한 국내외 드라마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국제드라마 시상식으로, 라마 단일 분야로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수지, 박은빈, 이성민 등 K-드라마를 빛낸 배우들과 세계적인 드라마 및 스타들이 줄 이어 수상한 가운데 최고 영예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에게 돌아갔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포스터. [사진=아크미디어 제공]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포스터. [사진=아크미디어 제공]

'카지노'는 2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해 명불허전 연기를 선보인 최민식과 함께 작품상, 개인상 부문 모두 골든버드상을 수상했다. 골든버드상은 작품성과 대중성 양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드라마 산업에 획을 그은 작품과 배우를 선정하는 상이다.

아크미디어 안창현 대표는 "작년에는 '연모'로 국제에미상을 수상했는데, 올해는 '카지노'로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지난 2021년 드라마 제작을 시작한 아크미디어는 정말 열심히 하다 보니 큰 상도 받는 독립제작사가 됐다.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원 아끼지 않고 관심 가져주신 지창배 회장님 김태영 고문님께 감사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크미디어는 지난해 박은빈, 로운 주연의 궁중 로맨스 드라마 '연모'로 한국드라마 최초 국제에미상(International Emmy Awards) 텔레노벨라(Telenovela) 부문을 수상해 세계적인 위력을 떨쳤다. 올해는 '카지노'로 청룡시리즈어워즈 등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의 최고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콘텐츠 제작업계 1인자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카지노'는 최근 '무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디즈니+의 한국 콘텐츠 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한 작품이다. 디즈니+는 국내 OTT 시장 포화 속에 뒤늦게 진출한 플랫폼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카지노'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재평가 받았다.

아크미디어 하반기 라인업도 탄탄하다. 최근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을 선보인 가운데 LG유플러스 최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쿠키'가 내달 23일 공개를 앞뒀다. 하이쿠키는 한 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 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남지현, 최현욱, 김무열, 정다빈 등이 출연한다.

또한 '결혼작사 이혼작곡', '아씨두리안' 등 파격 스토리의 대가 피비(임성한) 작가의 치정 스릴러 차기작 제작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신작은 치정 스릴러 장르로 알려졌다. 

이크미디어는 2024년에도 '카지노', '연모'를 뛰어넘을 수 있는 웰메이드 작품을 다수 준비중이다. 국내외 드라마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그 파급력을 입증, 독보적 제작사로 거듭나고 있는 아크미디어의 이후 행보가 더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최민식. [사진=스포츠Q(큐) DB]
최민식. [사진=스포츠Q(큐) DB]

아크미디어와 손잡은 최민식 또한 2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배우 위치를 자랑했다.

배우들의 배우로 존경받는 최민식은 "역시 상도 좋지만 같이 땀 흘렸던 동료들이 먼저 떠오른다"며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지만 저는 이 상을 우리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다. 정말 징글징글한 더위와 엄청난 분량을 소화해내느라 불철주야 몸을 사리지 않고 희생했던 많은 카지노 스태프들, 강윤성 감독을 비롯한 전 연기자들. 그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배우계 어른다운 면모를 보였다.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은 "최민식 선배님이 상을 탔다는 것에 감격을 받았다. 선배님이 저희 작품을 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물리적으로 시간도 짧았다. 그런 것을 잘 극복하셨다. 너무 벅차다"며 "이렇게 큰 상을 주신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 마찬가지로 저희 작품에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 해 노력한 분들과 디즈니+, 배우, 스태프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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