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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큰 거’ 온다... 박스오피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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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큰 거’ 온다... 박스오피스 긴장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9.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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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여름 시장을 겨냥한 대형 배급사 빅4 작품이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인 성적 외에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스크린을 떠났다. 오는 추석 연휴 개봉하는 '거미집', '1947 보스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성경의 비밀' 등이 극장 부활을 다시 꿈 꾸는 가운데 연말 개봉작이 연이어 공개됐다.

그 첫 번째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대미를 장식하는 '노량: 죽음의 바다'다. '노량'은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업계가 노량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앞서 개봉한 '명량(2014)'은 1761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최고 흥행을 기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영화가 고전하던 시기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2022)'은 무려 726만 관객을 기록하며 그 해 여름 최고 성적를 냈다. 이는 이순신 장군을 향한 국민적 지지와 높은 역사 관심도, 김한민 감독의 연출,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박해일, 안성기, 변요한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결과였다.

영화 ‘노량’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노량’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노량은 임진왜란 7년 동안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전투이자 종전을 알린 최후의 전투 '노량해전'을 다룬 만큼 전작을 뛰어넘는 화제성이 예상된다. 노량이 전작의 명성과 흥행을 잇는다면 2023년은 '범죄도시3'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관객 동원 한국영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롯데엔터테인먼트(롯데컬처웍스 영화사업부문)는 노량을 통해 한해의 마무리를 완벽한 그림으로 맺는다. 올해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한국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잠'은 관객 호평 속에 나란히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기대작이었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역시 국내 402만 관객을 동원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1947 보스톤'까지 손익분기점(450만명)을 넘길 경우 2023년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명량의 최민식, 한산의 박해일에 이어 배우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다.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하나의 시리즈, 세 명의 캐스팅이라는 획기적인 기획의 마지막 주자로 출격하는 김윤석은 좁고 깊은 노량 해협에서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으로 분해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되는 현장감과 함께 그간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여기에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안보현,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까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젊은 피 배우들이 함께해 기대를 모은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해외 기대작으로는 MCU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출격한다.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2019)'의 후속작으로 2022년 11월 개봉을 계획했으나 재촬영 이슈 등으로 재차 개봉을 연기하며 올해 11월 공개를 확정했다.

캡틴 마블은 극장가 비수기인 3월 개봉작임에도 국내 5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과 같은 MCU 인기 시리즈를 제외한 솔로 무비 중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와 투톱을 자랑한다.

이번 작품은 이미 배우 박서준 출연 소식으로 국내 관객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 박서준은 캡틴 마블(브리 라슨 분)의 남편 얀 왕자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박서준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수현과 영화 '이터널스' 마동석에 이어 마블 시리즈에 출연하는 세 번째 한국 배우다.

최근 공개된 '빛나는 마블스' 영상에서는 여러 MCU 작품에서 활약해 온 캡틴 마블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크리족과의 악연, 새로운 팀과의 만남,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의 등장, 드라마 시리즈로 먼저 선보인 10대 히어로 미즈 마블(이만 벨라니 분)의 스크린 합류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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