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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물도 안 마셔” 한효주, ‘독전2’ 복근 비밀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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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물도 안 마셔” 한효주, ‘독전2’ 복근 비밀 [BIFF]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0.0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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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한효주(36)가 또 한번 새 옷을 입는다.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가 5일 오후 서울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오픈토크에 참석한 한효주는 "말랐는데 잔근육이 드러나는 몸이 만들기가 어려웠다"고 촬영 고충을 털어놨다.

'독전2'는 520만 관객을 모은 2018년 영화 '독전'(감독 이혜영) 후속작으로 스크린에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으로 플랫폼을 전환해 눈길을 끈다. 이혜영 감독이 잡았던 메가폰은 '뷰티 인사이드' 백종열 감독이 이어받았다. 이와 함께 배우 한효주, 오승훈, 변요한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한효주. [사진=연합뉴스]
한효주. [사진=연합뉴스]

영화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 조직을 쫓는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그리고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새로운 인물 큰칼(한효주 분)의 숨 막히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최초 상영에 앞서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한효주의 변신이 충격을 안겼다. 한효주는 까무잡잡한 피부와 흐트러진 얼굴로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임과 동시에 탄탄한 마른 등근육과 복근을 공개했다. 특히 국내외 큰 인기를 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속 김두식(조인성 분)의 아내이자 김봉석(이정한 분)의 엄마인 이미현과 180도 다른 얼굴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한효주는 '독전2'에 새롭게 등장하는 큰칼 역을 맡았다. 큰칼은 '이선생'을 지키려는 자다. '이선생'을 아버지처럼 여기고 사랑하며 그를 함부로 이야기하는 자를 처리하는 인물. 한효주는 "1편의 김주혁 선배님 포지션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큰칼은 당초 남자 배우가 연기하기로 기획된 캐릭터였다. 백종열 감독은 "시나리오 개발 단계에서 이 캐릭터를 남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남자보다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효주 배우에게 부탁했다. 한효주 배우는 '뷰티 인사이드'에서 작업한 경험이 있어서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 어려운 결정인데도 합류해 줘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영화 ‘독전2’ 예고편. [사진=넷플릭스 제공]
영화 ‘독전2’ 예고편. [사진=넷플릭스 제공]

한효주는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전작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준비해서 보여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제 입장에서는 큰 도전이었다.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을 새롭게 창조해서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였다"며 "그래서 비주얼적으로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이를 새롭게 만들어 껴보기도 했다"고 알렸다.

예고편에 공개된 복근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잔근육이 드러나길 바라셔서 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다. 정말 독하게 준비했다. '무빙' 끝나고 바로 합류해서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았다. '무빙'을 촬영하며 몸을 만들었다"며 "말랐는데 잔근육이 드러나는 몸이 만들기 더 어렵더라. 벌크업은 먹으면서 운동하면 되는데 감독님이 잔인하게 마른 근육을 말하셔서 하루종일 운동했다.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계란과 바나나를 먹고 하루종일 운동하면서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마지막에 락과의 액션 신이 있는데 그때는 옷을 다 찢어버린다. 몸이 나와야 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분 조절이라는 걸 해봤다. 3일 동안 물을 안 먹고 몸에 있는 수분까지 빼냈다"고 덧붙였다.

한효주. [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 영화 '독전2' 주역들이 5일 오후 서울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진웅은 "'독전2'에서 보면 못 알아볼 정도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못 알아 봤다. 한효주 씨가 와서 '선배 저 효주예요' 하더라. 다음날 행사에서 보고 어제 봤던 친구가 아닌데 싶었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큰칼이 되기 위한 내면 싸움도 치열했다. 그는 "큰칼이라는 캐릭터가 누가 볼 때는 악역일 수 있어도 연민이 가는 악역이었으면 했다. 저는 이 캐릭터를 연기할 때 악인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왜 이런 사람이 됐을지, 유년기를 상상하고 큰칼이 가지고 있는 성격장애를 찾기위해 자문을 받았다. 내적, 외적으로 독하게 공들인 작품"이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독전2'는 내달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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