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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오진 날', 레드카펫 '우당탕' 비하인드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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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오진 날', 레드카펫 '우당탕' 비하인드 [BIFF]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0.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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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운수 오진 날' 배우들이 레드카펫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운수 오진 날'(감독 필감성)이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 해운대에서 스페셜 GV를 진행했다. '운수 오진 날'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 전석 매진 기염을 토하고 지난 5일 첫 상영을 가졌다. 

티빙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이후 '몸값'은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한국 드라마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고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라임타임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운수 오진 날'과 'LTNS', '러닝메이트' 세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유연석(왼쪽부터), 이정은, 이성민, 필감성 감독. [사진=티빙 제공]
유연석(왼쪽부터), 이정은, 이성민, 필감성 감독. [사진=티빙 제공]

그중 '운수 오진 날'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지방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필감성 감독은 "촬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부산 오기 전날까지도 후반작업을 하다 왔다. 어제 처음으로 큰 스크린을 통해 배우님들과 작품을 봤다. 실감이 나더라. 행복한 자리였다"고 초청 소감을 전했다.

이성민은 "드라마를 스크린으로 본 것은 처음"이라며 "색달랐다. 이게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착각할 정도로 집중해서 봤다.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질문할 때 아무도 드라마라고 안 하시더라. 영화라고 하셔서 유쾌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초청만으로 출발이 좋은 것 같다. 운이 뒤에서도 터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첫 상영 경험을 나눴다.

유연석은 "상영 회차가 모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을 가져주시더라. 어제가 더할 나위 없는 운수 오진 날"이라는 재치있는 소감을 덧붙이며 "드라마로 영화제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소중하게 느껴졌다. 코로나를 관통한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 와서 관객과 만나서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보신 분들의 리뷰도 듣고 하니까 공개될 날이 더 기대되는 것 같다.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연석(왼쪽부터), 이정은, 이성민. [사진=티빙 제공]
유연석(왼쪽부터), 이정은, 이성민. [사진=티빙 제공]

이정은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작년부터 드라마로 참여하며 느낀 것은 '드라마는 큰 화면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였다"고 강조했다.

'운수 오진 날' 팀은 지난 4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에 올랐다. 이번 영화제 호스트로 나선 배우 송강호가 이들을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이성민과 이정은이 송강호를 마주하고 미소 가득한 얼굴로 달려가는 진풍경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성민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이 처음이었다. 차를 타라고 해서 정은 씨랑 같이 타고 내렸는데, 강호 형이 계시길래 반가워서 환하게 웃었다. 그게 찍혔는데 카리스마가 없어 보였나 하고 민망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제 기억에 정은 씨와 제가 뛰어갔다. 개막식 역대 레드카펫에서 뛰어간 배우가 없었을 거다. 레드카펫 위를 뛰어가는 추억을 만들었다"며 "그런데 저희 팀이 다 안 와서 부득이하게 정은 씨와 함께 강호 형 옆에서 기다렸다. 강호 형한테 '저희 기다려야 해요' 이런 말도 했다. 객석에서 많은 환호를 해줘서 즐거웠다"고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이에 이정은은 "송강호 선배님이 '뛰지 마, 웃어' 이런 팁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왼쪽부터), 이성민, 필감성 감독, 이정은. [사진=티빙 제공]
유연석(왼쪽부터), 이정은, 이성민, 필감성 감독. [사진=연합뉴스]

필감성 감독은 레드카펫에서 웃음을 터트렸던 이유에 대해 "개막식이 우당탕 패밀리 같았다"며 "레드카펫 위를 걸을 때 저는 정은 선배에게 뛰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었고, 뒤에서는 성민 선배님이 천천히 가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마지막에 선 연석 씨가 우아하게 손을 흔들고 걸어왔다"고 말했다.

여기에 "개인적인 일이지만 바닷가에서 우연히 주윤발 선배님을 만났다. 우상을 만나 기분 좋았다"고 자랑했다.

'운수 오진 날'은 내달 2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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