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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경기 연속 침묵에도 빛난 출루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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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경기 연속 침묵에도 빛난 출루본능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27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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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출루, 득점 성공으로 텍사스 4-3 승리 견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그래도 출루본능만은 살아있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와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나섰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3점 홈런 때 홈까지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프로그레시브 필드는 추신수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자신이 땀을 흘렸던 '친정집'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바로 그 장소다.

하지만 지난 2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 이후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힘든 원정 일정 탓인지 추신수는 좀처럼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와 원정 3연전 동안 15타수 5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원정 2연전에서는 단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추신수는 출루는 꾸준했다. 26일 경기에서도 볼넷을 얻어 출루했던 추신수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접전을 이겨내고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또 팀이 0-3으로 지고 있던 5회초 1사후 볼넷을 얻어 출루한 레오니스 마틴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으로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가 1루에 나가자마자 필더가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를 날리면서 텍사스는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7회초와 9회초에 나선 네 번째와 다섯 번째 타석은 모두 1루수와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며 끝내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그래도 텍사스는 클리블랜드에 짜릿한 4-3 승리를 챙기며 최근 7연승의 질풍가도를 달렸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기록하며 어느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3위가 된 텍사스는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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