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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베이비몬스터, YG 세대교체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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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베이비몬스터, YG 세대교체 통할까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0.1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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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11월 데뷔한다. 2NE1(투애니원)에서 블랙핑크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낸 YG의 기획력이 7년이 지난 2023년도 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10일 "YG는 그동안 베이비몬스터 프로젝트를 위해 해외 유명 작곡가들과 YG 소속 프로듀서들이 협업하는 송 캠프를 수차례 진행, 덕분에 완성도 높은 트랙들을 다수 확보했다"며 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내달 데뷔한다고 밝혔다.

베이비몬스터는 당초 9월 데뷔로 알려졌지만 3개월이나 일정을 미루게 됐다. 이에 대해 YG는 "최고의 결과물로 보답하고자 타이틀곡 선정에 신중을 기하다 보니 데뷔가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을 확정한 베이비몬스터는 10월 말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한다. 이들은 현재 타이틀곡 안무 연습에 한창이다. 

베이비몬스터.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베이비몬스터.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베이비몬스터는 한국, 태국, 일본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YG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만큼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멤버 소개 영상, 연습 영상, 일상 영상 등이 업로드된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 2월 첫 영상을 올린 후 11일 기준 구독자 313만명을 모았다.

10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게재된 베이비몬스터 예고는 좋아요 6만개, 댓글 1900개가 달렸다. 댓글은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침내 새 걸그룹을 선보이게 된 YG는 "이제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 11월 공식 데뷔가 이루어지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해 전속력으로 내달릴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블랙핑크 재계약 불발설에 휩싸인 YG로서는 베이비몬스터의 성공적인 데뷔가 가장 중요하다. 블랙핑크가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YG에 남는 아이돌 그룹은 위너와 트레저가 전부다. 위너는 멤버 송민호, 강승윤이 군 복무 중에 있어 활동이 불가, 사실상 트레저만 남아있는 상태다. YG의 주춧돌인 빅뱅은 지난 5월 지드래곤의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멤버 전원이 YG를 떠났다.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는 블랙핑크 재계약 불발설 이후 연일 주가 하락을 맞고 있다. 이를 뒤집기 위해 베이비몬스터가 출격할 예정. 이에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데뷔 일정을 미뤘다. 

YG 수장 양현석이 재판 중인 상황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몬스터는 총괄 프로듀서인 양현석이 제작한 그룹이다. 양현석은 2016년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 A씨를 보복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1심 무죄 선고를 받은 양현석은 2심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 후 1997년 YG를 설립해 27년간 수많은 가수를 발굴하고 스타로 만드는 일에 매진해 오면서 사회와 후배 가수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며 "K팝을 이끌어갈 후배 가수를 마음껏 양성하고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최후 진술했다. 검찰은 2심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내달 8일 열린다. 베이비몬스터 데뷔 보류는 내달 초 결정되는 양현석의 항소심 결과와 함께 안정적인 데뷔식을 치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1심 결과에 반전이 없다면 양현석은 총괄 프로듀서로서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를 적극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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