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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임시현 전웅태 출동, 전국체전 '직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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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임시현 전웅태 출동, 전국체전 '직관' 가자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0.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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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수영 황선우(20), 김우민(22·이상 강원도청)부터 양궁 임시현(20·한국체대), 안산(22·광주여대),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 등 항저우의 영웅들이 한자리에서 실력을 겨룬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다. 13일부터 19일까지 전라남도에서 열린다. 중계방송으로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즐겼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달랠 절호의 찬스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6개 메달(은 2·동 2)을 딴 ‘수영 간판’ 황선우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100m와 주 종목 200m에 출격한다. 항저우에선 200m에서 금메달, 1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7개를 딴 박태환에 이어 한 대회에서 2번째로 많은 메달을 딴 선수로 이름을 새겼다.

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은 전국체전 자유형 400m와 1500m에 출격한다. 김우민은 항저우에서 황선우 등과 계영 800m 우승을 합작했다. 자유형 800m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 중장거리 에이스로 떠올랐다. 김우민은 역시 3관왕에 오른 임시현과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MVP(최우수선수)에 올랐다.

대한민국 수영 간판 황선우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수영 간판 황선우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은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 등에 나가 힘차게 할시위를 당긴다. 임시현은 항저우에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에선 ‘도쿄 올림픽 3관왕’이자 대표팀 선배인 안산을 6-0으로 꺾었다. 둘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두고 ‘리턴 매치’를 벌인다.

‘근대5종의 아이돌’ 전웅태도 전남을 뜨겁게 달군다. 전웅태는 항저우에서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 대회 2연속 우승을 이뤘다. 이지훈(28), 정진화(34·이상 LH)와 단체전 1위도 합작해 한국 선수 첫 2관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4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한 펜싱도 검을 찌를 준비를 마쳤다. 항저우에서 남자 사브르 2관왕에 오른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과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구본길(34), 김정환(40·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9·화성시청)이 전국체전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시현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시현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에페 2관왕 최인정(33·계룡시청),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송세라(30·부산광역시청)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윤지수(30·서울시청)도 전국체전에서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윤지수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전설로 이름을 날린 윤학길(62) 한국야구위원회 재능기부위원의 딸로도 유명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2연속 은메달을 딴 남자 높이뛰기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수영 다이빙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 배드민턴 서승재(26·삼성화재)와 공희용(27·전북은행), 체조 여서정(31·제천시청) 등도 전국체전에서 만날 수 있다.

아쉬운 소식도 있다. 항저우에서 부상 투혼을 펼친 여자 배드민턴 스타 안세영(21)은 출전이 불발됐다. 대회를 마친 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무릎 근처 힘줄이 찢어져 최소 2~5주가량 재활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9월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 구본길이 중국 옌잉후이에게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 구본길이 중국 옌잉후이에게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세영은 라이벌 천위페이(25·중국)와의 여자 개인전 결승 도중 부상을 입고도 금메달을 따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생애 2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이번 전국체전은 역다 최다인 2만9955명(시·도 선수단 2만8477명·재외한인체육단체 1478명)이 참가해 49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전라남도교육청·전라남도체육회가 주관한다. 전라남도에서 열리는 건 15년 만이다.

개회식은 13일 오후 6시 20분부터 ‘웅비하라 전남의 땅울림’이라는 주제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에서는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총 433㎞를 달려 온 성화가 점화된다. 폐회식은 오는 19일 오후 6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부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전웅태가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부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전웅태가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은 각각 KBS1TV와 KBS1광주를 통해 생중계된다. KBS와 KBSN에서 육상, 수영, 양궁, 축구, 태권도 등 17개 종목을 생중계 또는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를 통해 배구, 럭비, 역도, 검도 등을 생중계 또는 녹화 중계로 볼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중 국가대표선수 및 신기록·다관왕 예상 경기를 ‘프라임이벤트’로 지정해 팬들의 관심을 높인다. 프라임이벤트 경기 일정은 대한체육회 홈페이지 및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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