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금발, 짧은 머리, 강렬한 스타일링, 삐딱한 자세, 웃음기 빠진 얼굴. 화려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의 아이브가 변화의 시간을 갖는다.

'MZ 워너비' 아이브(IVE)가 오는 13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아이해브 마인(I'VE MINE)'의 세 번째 타이틀곡 '배디(Baddie)'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신곡 활동에 돌입한다.

그동안 아이브는 특정 이미지에 국한하지 않고 사랑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모습, 정체성을 찾아가며 얻은 자기확신 등 MZ세대가 추구하는 '자기애'를 내세웠고, 청소년들은 아이브의 노래를 들으며 아이브와 함께 자신감을 키웠다. 청소년들에게 '아이브의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과 다름 없었다. 아이돌이 가지는 '우상' 의미를 잘 드러낸 그룹이 바로 아이브였다.

이에 대해 아이브 총괄 프로듀서 서현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A&R팀을 통해 아이브 데뷔전부터 개개인의 음역대와 음색을 파악하여 그에 최적화된 곡을 찾는데 주력했고, 다양한 장르의 곡에 가사피칭을 통해 멤버 모두 각자가 가진 개성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내며 여러 가지 스타일의 곡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믿음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 결과 아이브는 특정 이미지나 정형화된 공식에 구애받지 않고 타이틀 모두 음악적인 결이 다른 곡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 아이브가 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으로 또 한번 자기애를 이야기한다. 검은 장발을 유지하던 장원영은 금발과 앞머리 스타일링에 도전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고 안유진은 짧은 레이어드컷을 통해 도도하고 쿨한 이미지를 더했다.

비주얼 충격으로 포문을 연 '아이해브 마인'은 담고 있는 메시지도 남다르다. 그간 아이브가 선보여 온 특유의 컬러를 지키면서도 예측 불가한 무한 확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앨범. 트리플 타이틀곡을 통해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본 '나'의 다채로운 모습을 발산한다.

이번 앨범에는 '배디'를 비롯해 선공개된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 '이더 웨이(Either Way)' 등 트리플 타이틀곡이 담겼다. 이외에도 '홀리 몰리(Holy Moly)', '오티티(OTT)', '페이백(Payback)'까지 다채로운 6곡이 수록돼 기대를 모은다.

'이더 웨이'는 지난달 25일, '오프 더 레코드'는 6일 선공개돼 리스너들과 만났다.

'오프 더 레코드'는 데뷔곡 '일레븐(ELEVEN)부터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등 아이브의 다수 히트곡 작사에 참여해 아이브만의 독보적인 나르시시즘(자기애) 서사를 구축한 서지음 작사가가 참여했으며, '이더 웨이'는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가진 가수 선우정아가 작사로 참여했다. 특히 '이더 웨이' 뮤직비디오는 대한민국 최고의 CF 감독이라 불리는 유광굉이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13일 공개되눈 마지막 타이틀곡 '배디'는 가수 BIG Naughty(빅나티, 서동현)가 참여해 아이브의 정체성과도 같은 '자기 확신'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완전히 '또 다른 나'를 제시할 전망이다.

콘셉트 포토는 영국 런던 기반의 뮤지션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Hannah Diamond(한나 다이아몬드)와 협업해 강렬하고 몽환적인 무드를 담아냈다. 또한 최근 개최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 서울 공연에서 '배디'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해 정식 발매 전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멤버들의 음악적인 성장도 이어간다. 장원영, 안유진 등이 작사에 참여한 지난 앨범과 같이 이번 앨범은 장원영이 수록곡 '오티티' 단독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장원영은 앞서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의 수록곡 '마인(Mine)',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의 작사에 참여해 다재다능한 면모를 입증한 바 있다.

색다른 변신에 도전한 아이브 여섯 멤버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의 다채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배디' 음원과 뮤직비디오 본편은 오는 13일 오후 1시 공개된다.

트윗하기

나혜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