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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골글·류현진 거취·이정후 빅리그, 초미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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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골글·류현진 거취·이정후 빅리그, 초미의 관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0.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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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정규시즌은 끝났지만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크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골드 글러브 후보에 올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 만료된 류현진의 거취도 관심사다. 올겨울에는 KBO리그 간판타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MLB 문을 두드린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골드 글러브(gold glove) 시상을 주관하는 롤링스사가 발표한 2023 골드 글러브 최종 후보에 내셔널리그 2루수와 유틸리티(만능·2022시즌 신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후보는 포지션별로 3명이다. 그만큼 김하성이 MLB에서 정상급 수비 실력을 보여줬다는 걸 이미 입증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즌을 마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하성은 2루수 부문에서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유틸리티 부문에선 무키 베츠(LA 다저스),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수상을 겨룬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올해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주전 유격수와 2루수로 호흡을 맞췄다. 에드먼은 올 시즌 2루수와 외야수, 유격수 등 세 포지션을 오갔다.

MLB닷컴은 김하성과 호너, 스토트 소속팀이 대형 유격수를 영입해 2루수로 옮긴 뒤 활약했다고 했다.

김하성은 평균대비아웃기여(OAA)에서 2루수로 +7, 전체 포지션에선 +10으로 평가받았다. OAA는 수비수가 평균 대비 얼마나 어려운 수비를 해냈는지는 나타내는 지표다.

김하성은 올 시즌 2루수로 856⅔이닝, 3루수로 253⅓이닝, 유격수로 153⅓이닝을 소화했다. 총 실책은 7개에 그쳤다. 1루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강력한 ‘그물 수비’를 펼치고 있다.

골드 글러브 최종 수상자는 MLB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결정된다. 코치진의 투표가 75%, 수비 지표는 25%이다. 수상은 내달 6일 결정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023시즌을 마친 류현진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023시즌을 마친 류현진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마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내년에는 꼭 풀시즌을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 8월 복귀했다.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성공적이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겠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간이 좀 지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MLB 잔류 관련해선 “충분한 이야기가 있으면 그건 당연하다. 그렇지 않다면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른다. 시간이 좀 지나야 한다”고 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은 한화 이글스에서 뛰겠다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경기 종료 후 키움 이정후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경기 종료 후 키움 이정후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시즌을 마치고 MLB 진출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는 예정대로 빅리그 진출에 나선다. KBO리그에서 7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이적할 수 있다.

이정후의 KBO리그 7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340, 출루율 0.406, 장타율 0.455,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8이다.

다만 올 시즌에는 발목 부상 후 수술 때문에 86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타율 0.318 6홈런 45타점 2루타 23개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MLB에서는 이정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피트 퍼텔러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고척돔을 찾아 이정후의 출전을 지켜보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이정후에게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류현진은 이정후의 MLB 도전에 대해 “우리나라 최고의 타자이자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적응만 빨리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하성도 지난 11일 귀국해 "정후는 완성형에 가까운 타자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MLB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며 적응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이 좋은 선수"라며 "강점이 많은 선수라서 외국 선수들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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