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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을' NC 강인권 “아휴, 진짜 미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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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을' NC 강인권 “아휴, 진짜 미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0.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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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어휴, 진짜 미칠 것 같습니다. 잠도 안 오고 뭘 먹어도 먹는 것 같지 않고요.”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의 표정은 담담했지만 실제 속은 타들어 가는 듯했다. 그럴 만하다. 포스트시즌이라는 중압감은 선수나 지도자나 비슷하다. 작은 실수 하나가 나와도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게 포스트시즌이다.

게다가 2023시즌은 강인권 감독의 첫 ‘가을야구’다. 2022시즌 5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딛고 이동욱 전 감독이 사임하면서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올 시즌 팀을 4위에 올려 놓으며 사령탑에 오른 2시즌 만에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분위기는 NC가 좋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판에서 이긴 후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이겼다.

강인권 감독은 23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송명기를 선발로 내세웠다. 강인권 감독은 “송명기는 큰 경기에 긴장 안 한다”고 믿음을 보여줬다. 다만 송명기가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올 경우 2번째 투수로 사이드암 이재학이나 좌완 최성영이 출격한다.

송명기는 이미 큰 경기를 치른 적 있다. 2020년 11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된 적 있다. 역대 포스트시즌 첫 2000년대생 투수의 승리였다. 송명기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2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

25일 홈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에이스 에릭 페디가 출격한다. 페디는 올 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로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NC가 2차전을 잡으면 시리즈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다만 페디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고종욱의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았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선 아예 빠졌다. 22일에는 불펜에서 공 19개를 던졌다.

강인권 감독은 “(페디가) 아직 스스로 조금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완전 100%라고 보기엔 어려울 것이다. 본인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1차전을 내준 SSG는 2차전에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내보낸다. 김광현은 통산 포스트시즌에 13경기 등판해 3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정규시즌 30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3.53의 성적을 거뒀다. 리그에서 10번째로 많은 16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거뒀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NC전에는 3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31로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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