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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베스트 11! 역대급 시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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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베스트 11! 역대급 시즌 기대↑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0.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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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EPL 9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서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9골로 EPL 득점 선두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는 2골 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 속도는 23골을 터뜨려 EPL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보다 빠르다. 당시 손흥민의 시즌 7호골은 18라운드 때 나왔다. 그때와 비교해 올 시즌에 2배나 빠른 셈.

손흥민이 24일 풀럼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관중석을 바라보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엔 10골로 다소 부진하며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는 현상)가 온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 때문에 몸이 성치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황 속에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했다.

올 시즌도 다소 몸은 완벽하진 않지만 골 감각은 전혀 문제없어 보인다. 9월에만 6골을 뽑아냈고 10월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베트남과의 A매치에서도 득점을 가동했다. 원톱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는데 마치 제 옷을 입은 것처럼 펄펄 날고 있다.

올 시즌 팀에 합류한 제임스 매디슨과의 조화도 좋다. 둘은 10골 6도움(손흥민 7골 1도움·매디슨 3골 5도움)으로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24일 풀럼전에서는 후반 9분 매디슨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동료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해리 케인과 호흡을 맞췄지만 케인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 빈 자리를 매디슨이 채웠다.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매디슨이 달려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매디슨이 득점을 터뜨리면 함께 매디슨의 세리머니인 다트 던지는 흉내를 낸다. 손흥민은 주장, 매디슨은 부주장이다. 팬들은 벌써 ‘매디손(매디슨+손흥민)’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손흥민은 "축구는 모든 포지션이 어렵다"며 "그래도 어릴 때부터 익숙한 자리고 독일에 진출하면서도 맡았던 포지션인데, 제임스 매디슨 등 동료 선수들이 도와줘서 한결 쉽게 그 자리를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디슨과 손흥민이 '다트 던지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손흥민은 24일(현지시간) EPL 사무국이 발표한 9라운드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해당 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꾸린 것이다. 손흥민은 매디슨과 함께 2선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이주의 팀에 오른 건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다. 손흥민은 앞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4라운드 번리전, 2골을 터뜨린 6라운드 아스널전을 마치고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9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한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 역할을 즐기고 있다. 멋진 득점으로 이번 시즌 벌써 7골째를 터트렸다"라고 했다.

베스트 11에는 더글라스 루이즈, 에즈리 콘사, 올리 왓킨스(이상 애스턴 빌라), 제이콥 머피, 닉 포프, 키에런 트리피어(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엔 애스턴 빌라 감독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오는 2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EPL 10라운드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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