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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실책 1위' 김성현, 김용희 감독의 처방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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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실책 1위' 김성현, 김용희 감독의 처방전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27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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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2군행-이재원 라인업 제외

[문학=스포츠Q 민기홍 기자] “심리적인 요인이다. 루틴대로 가야 한다.”

유격수는 수비의 중심, SK는 유격수 김성현이 흔들리자 내야 수비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김용희 감독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정신적인 측면을 다잡는다면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

김용희 감독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홈경기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연이은 실책으로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김성현의 수비 불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 김용희 감독이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는 김성현에 대해 "심리적 요인"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김성현은 전날 롯데전에서도 에러를 기록했다. 311이닝 동안 12개를 범해 최다 실책 부문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2위 김하성(넥센)보다 2개 많다. 김하성이 404.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기록한 개수임을 고려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김용희 감독은 “야수들은 0.980대 후반에서 0.990대 수비율을 기록하는데 김성현은 0.925의 수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떨어져 있다”면서도 “심리적인 요인이다. 이럴 땐 루틴대로 가야 한다. 멘탈과 기술을 동시에 잡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오지환(LG)과 손시헌(NC)은 0.985, 김상수(삼성)는 0.969, 김재호(두산)가 0.950을 기록중이다. 풀타임 첫해인 김하성(넥센)과 강한울(KIA)도 각각 0.950, 0.967의 수비율을 보이고 있다. 김성현이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김성현은 유격수로는 준수한 0.277의 타율에 2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며 방망이마저 침묵하고 있다.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 세 번째 타석 이후 9타수 무안타다. 서른아홉의 박진만이 풀타임을 뛸 수는 없는 노릇. 김성현의 반등이 절실하다.

최정은 2군으로 내려갔다. 김용희 감독은 “돌아가야 할 것 같다. 경기를 치르면서 감각을 찾게 하려 했는데 어이없는 스윙을 하더라”며 “어깨에 통증도 있으니 2군에서 쉬게 하며 몸 상태를 볼 것이다. 시간제한 없이 몸을 만들어 1군으로 올리겠다”고 전했다.

전날 선발인 트래비스 밴와트를 4.2이닝 만에 강판시킨 것에 대해서는 “투구수와 관계없이 손에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며 “내가 본 투구 중 가장 좋지 않았다. 어이없이 벗어나는 공들이 많았다. 타깃 설정이 전혀 안되더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허벅지 근육이 올라온 이재원도 스타팅에서 빠진다. 대신 앤드류 브라운이 지명타자로 나선다. 박재상이 우익수로 나선다. 김용희 감독은 선발로 등판할 에이스 김광현에 대해 “완투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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