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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선발 제외한 이종운의 '노피어'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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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선발 제외한 이종운의 '노피어' 철학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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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구승민-1루수 오윤석 출전, "주축 선수 없다고 경기 내주는 것 아냐"

[문학=스포츠Q 민기홍 기자] “경기에 투입되는 선수가 최고다.”

이종운 감독의 철학이다. 롯데는 황재균, 박종윤 등 붙박이 주전들의 몸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단숨에 스타로 자리잡은 오승택처럼 신진 세력이 또 나올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다.

롯데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SK전에 선발로 구승민을, 1루수로 오윤석을 내보낸다. 구승민은 지난 21일 KIA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4.1이닝 2실점한 투수, 오윤석은 통산 출장 기록이 10경기에 불과한 신인이다.

▲ 이종운 감독은 "주축 선수 없다고 경기를 내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최고"라고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종운 감독은 “구승민은 경험이 부족하지만 잘해주리라 믿는다. 박종윤은 (개막전에 당한 발등 미세 골절로) 발 상태가 완전치 않아 휴식을 주고 오윤석을 내보낼 것”이라며 “주축 선수 한 명이 없다 해서 경기를 내주는 것은 아니다. 경기에 투입되는 선수가 최고”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KIA전에서 홈으로 뛰어들다 햄스트링을 다친 황재균은 이날도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 이종운 감독은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가 높지만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며 “오승택이 잘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1루수도 볼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외야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롯데는 3연승, 최근 10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NC와 함께 가장 높은 8승 2패로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SK를 잡게 되면 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한 때 선두까지 올라섰던 SK는 5연패 수렁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상대 선발은 김광현이다. 롯데는 에이스마저 넘고 4연승에 성공할까.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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