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K팝 솔로 역사를 재정립한다.

정국이 지난 3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GOLDEN'이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Standing Next to You'(스탠딩 넥스트 투 유)가 발매 당일에만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총 647만2019회 스트리밍된 것은 물론 솔로곡 'Seven (feat. Latto)', '3D (feat. Jack Harlow)' 등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여기에 앨범 수록곡 'Hate You', 'Yes or No’, 'Please Don’t Change (feat. DJ Snake)', 'Closer to You (feat. Major Lazer)', 'Somebody', 'Shot Glass of Tears', 'Too Sad to Dance' 등이 모두 톱30 안에 진입하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발매 당일 하루 동안 'GOLDEN' 수록곡들이 재생된 수는 무려 3965만3740회. 이는 K팝 솔로 가수 발매일 기준 최다 스트리밍 신기록이다. 정국는 방탄소년단으로서 K팝 그룹 음반 최다 스트리밍 신기록('Proof' 4756만5917회) 보유하고 있어 그룹과 솔로 모두 최고 기록을 달성한 아티스트 정상을 차지했다.

아이튠즈 차트 기록도 압도적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 77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찍었고, 이 타이틀곡은 그리스, 폴란드, 카타르 등 71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공개와 동시에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리고,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로 직행한 'Standing Next to You'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는 18시간 만에 1000만회를 돌파했으며 6일 오전 9시 기준 1957만회를 기록, 발매 3일 만에 2000만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음반 판매량은 K팝 솔로 가수 사상 최초로 발매 첫날 200만장 이상이 판매되는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다.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GOLDEN'은 3일 214만7389장이 팔렸다.

발매 3시간 만에 100만장이 팔려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따냈고 5시간 만에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해 '더블 밀리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발매 당일 판매량만으로 기존 K팝 솔로 가수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1위 기록(210만1974장)을 뛰어넘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또한 정국은 6일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 '2023 MTV 유럽 뮤직 어워즈(Europe Music Awards, EMA)'에서 2관왕 수상 소식을 알렸다. MTV EMA 측이 발표한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정국은 'Seven'으로 '베스트 송(Best Song)'과 '베스트 케이팝(Best K-Pop)' 부문을 수상했다. 

K팝 솔로 가수로서 '베스트 송' 부문을 수상한 이는 정국이 유일하다. 앞서 정국은 2020년 방탄소년단의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같은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최초와 최다 기록이 뒤따르는 정국의 황금빛 질주는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과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 방탄소년단의 '황금 막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해 자신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 앨범으로 K팝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세계에 각인된 정국의 이름이 앞으로 어떤 기록을 완성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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