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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가 점찍은 영건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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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가 점찍은 영건 3인방
  • 스포츠잡알리오
  • 승인 2023.11.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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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혁 객원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미래를 이끌어갈 스타로 3인을 점지했다.

메시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8번째로 남자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토록 바라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품으며 '축구 황제' 펠레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 메시도 이제는 내려올 때가 됐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산 '메시아'는 다음 세대를 이끌 3인을 콕 집어 언급해 눈길을 끈다. 

유럽축구계에서 유명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커트오프사이트 기자가 지난 4일 본인의 X(전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이 화제다. 메시가 발롱도르 시상식 트로페 코파 2023에서 1순위 자말 무시알라(20·바이에른 뮌헨), 2순위 페드리(21·FC바르셀로나), 3순위 주드 벨링엄(20·레알 마드리드)에게 투표했다는 내용이다. 코파 2023은 전 세계 21세 이하 젊은 선수 중 최고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벨링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벨링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상의 주인공은 메시의 3순위 벨링엄이었다. 올 시즌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스페인으로 이적한 그는 버밍엄시티(잉글랜드)에서 프로에 입문해 도르트문트를 거쳐 세계 최고 명문클럽에 둥지를 틀었다. 공격력이 막강하며 어린 나이에도 주장 완장을 차는 등 리더십까지 갖췄다. 

잉글랜드 국민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감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5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벨링엄이다. 이제 약관인데 대표팀에서 벌써 27경기를 소화하며 2골을 넣었다. 이제 벨링엄이 없는 ‘삼사자군단’은 상상하기 어렵다.

벨링엄의 행선지는 이적시장의 화두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자금력을 갖춘 여러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으나 그의 최종 선택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이적료는 1억1300만파운드(1851억 원).

스페인에서도 벨링엄의 위력은 여전하다. 올 시즌 라리가 10경기 10골 2도움으로 기량이 만개했다.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 재능이란 극찬이 나올 정도다. 특히 지난달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바르셀로나와의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멀티골로 팀의 2-1 승리를 견인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무시알라. [사진=AP/연합뉴스]
무시알라. [사진=AP/연합뉴스]

메시의 '1픽'인 '독일의 희망' 무시알라도 벨링엄 못지않은 특급 재능이다. TSV레네르츠(독일), 사우샘프턴(잉글랜드)에서 유스 커리어를 시작해 첼시FC(잉글랜드)를 거쳐 자국 최고클럽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입성했다. 이후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렸고 지난 시즌부터 팀의 확고한 공격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무시알라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5·바르셀로나)가 떠난 뮌헨 공격진을 진두지휘하며 모든 대회 16골 12도음으로 팀 내 득점 3위, 도움 1위에 올랐다. 축구 강국 독일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무시알라만큼은 군계일학이었다. 대표팀에서도 그는 25경기 2골로 활약 중이다.

무시알라는 올 시즌 김민재(27)의 든든한 팀 동료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가 지키고 무시알라가 공격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뮌헨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현재 10경기 2골 3도움으로 시즌 초반부터 순항 중이다. 

벨링엄, 무시알라와 더불어 페드리도 메시의 마음을 훔쳤다.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열어 젖힌 메시의 길을 따라가야 하는 페드리다. UD라스팔마스(스페인)에서 데뷔한 후 2020~2021시즌부터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혜성처럼 떠올랐다.

페드리. [사진=AP/연합뉴스]
페드리. [사진=AP/연합뉴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과 정확한 킥력, 화려한 테크닉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적 첫 시즌부터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했고 2021 코파 트로피를 수상하는 영광도 누렸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페드리는 명실상부 에이스다. 그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2020 도교 올림픽,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굵직한 이벤트에 모두 출전해 착실히 경험을 쌓았다. 유로 2020에서는 영플레이어상도 거머쥐었다. 

다만 부상이 자꾸 발목을 잡는다. 어려서부터 혹사를 당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우려스럽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페드리가 바르셀로나 이적 후 지금까지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은 378일이다. 올 시즌에도 지난 8월 카디스CF(스페인)전 이후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미래인 페드리, 철저한 몸관리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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