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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확률 좋은 KT, 박병호·알포드 살아야 한다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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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확률 좋은 KT, 박병호·알포드 살아야 한다 [한국시리즈]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1.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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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민혁(27·KT 위즈)은 포스트시즌 대타 카드로 탁월한 적중률을 보인다.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날렸고 2차전에서는 볼넷을 얻었다. 3차전에서는 침묵했지만 4차전에서 볼넷 1개를 얻었다.

5차전은 결정적이었다. 0-2로 뒤진 5회 1사 1·3루에서 오윤석 타석 때 대타로 나와 2타점 2루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kt 김민혁이 안타를 친 뒤 장성우가 홈으로 쇄도하자 환호하고 있다. 결과는 비디오판독결과 아웃.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kt 김민혁이 안타를 친 뒤 장성우가 홈으로 쇄도하자 환호하고 있다. 결과는 비디오판독결과 아웃. [사진=연합뉴스]

김민혁의 타격감은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이어졌다. 2-2로 맞선 7회 2사 1·2루에서 LG 투수 이정용의 초구를 때려 우익수 앞 안타를 날렸다. 2루 주자 장성우가 홈에서 LG 우익수 홍창기의 송구에 태그아웃돼 역전 타점과는 연결되지 못했지만 ‘김민혁 카드’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적재적소에 대타를 내는 이강철 KT 감독의 안목도 돋보인다.

김민혁은 지난 9월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대타로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현재까지 타율 0.750(4타수 3안타) 2루타 1개 2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혁이 나오면 그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다.

반면 중심타선의 박병호와 앤서니 알포드의 타격감은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 둘은 플레이오프 때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더니 한국시리즈 첫판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무사 1,2루 kt 박병호가 삼진아웃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무사 1,2루 kt 박병호가 삼진아웃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병호는 플레이오프 타율 0.200(20타수 4안타) 2루타 1개 1타점 7삼진에 그쳤다. 볼넷은 1개도 없었다. 알포드는 타율 0.143(19타수 2안타) 1홈런 5사사구 5삼진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나란히 무안타를 기록했다.

4번 타자 박병호는 7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고 3번 타자 알포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묶였다.

박병호는 4회 무사 1·2루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공 3개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알포드는 4회 볼넷으로 출루한 건 좋았으나 1사 후 장성우의 안타 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1, 2루 kt 장성우 타석에서 알포드가 홈으로 쇄도하다가 LG 오스틴에게 아웃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1, 2루 kt 장성우 타석에서 알포드가 홈으로 쇄도하다가 LG 오스틴에게 아웃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먼저 밟고 알포드는 3루를 돌았다가 늦었다고 판단하고 다시 귀루했다. 이때 LG 유격수 오지환이 홈으로 던진 송구가 크게 벗어나 뒤로 빠졌다. 홈 뒤에 있던 켈리가 공을 잡아 포수 박동원에게 던졌지만 이마저도 살짝 벗어났다. 그 사이 알포드가 뒤늦게 홈으로 뛰었지만 이번엔 박동원이 송구한 공을 잘 받은 오스틴 딘에게 태그아웃 당했다.

박병호는 이날 한국시리즈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259(205타수 53안타) 12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2022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526(19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펄펄 날기도 했다.

박병호와 알포드의 타격감은 언제 살아날까. 이들이 살아나면 1차전을 3-2로 잡은 KT가 2차전을 좀 더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2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생산할지 주목된다.

2차전 LG의 선발 투수는 최원태. 일단 정규시즌에서는 많이 만나지 않았다. 박병호는 2타수 1안타, 알포드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2차전 KT 선발은 윌리엄 쿠에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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