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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극적인 승리라니, 박동원이 뒤집었다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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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극적인 승리라니, 박동원이 뒤집었다 [한국시리즈]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1.08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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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래서 한국시리즈다. LG(엘지) 트윈스의 21년 만의 한국시리즈 승리는 가장 극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

6회말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LG 트윈스는 1-4로 KT 위즈에 뒤져 있었다. 3회말 1점을 냈지만 5회말을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반격의 기폭제가 된 건 오지환의 홈런. 6회말 1사 후 오지환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역전의 신호탄이었다. LG는 자신감이 붙었다. 7회말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던 ‘최강 방패’ 손동현과 박영현을 공략했다.

LG 트윈스 박동원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 2차전 경기에서 8회말 1사 2루 때 역전 투런포를 친 뒤 주자 오지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LG 트윈스 박동원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 2차전 경기에서 8회말 1사 2루 때 역전 투런포를 친 뒤 주자 오지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먼저 손동현이 등판했다. 2사 후 박해민이 볼넷으로 나가자 KT는 곧바로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LG의 추격을 완전히 틀어막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LG는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를 앞세워 2루타를 뽑아 3-4 한 점차까지 쫓아갔다.

분위기가 넘어왔다. LG의 8회말 공격. 오지환의 볼넷 이후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박영현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2만3750명이 가득 들어찬 잠실야구장의 LG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가라 환호하며 서로를 얼싸안았다. 박동원은 양 팔을 번쩍 든 채 기쁨이 가득 찬 얼굴로 홈을 밟았다.

 LG 트윈스 오지환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 2차전 경기에서 6회말 1사 때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LG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전날 1차전에서 2-3으로 졌던 LG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맞췄다.

3차전은 10일 KT의 홈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LG는 선발 투수 최원태가 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어려움에 봉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이 무너지자 불펜을 총 동원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정용(1⅔이닝)~정우영(1⅓이닝)~김진성(⅔이닝)~백승현(⅔이닝)~유영찬(2⅔이닝)~함덕주(1이닝)~고우석(1이닝)을 차례로 올렸는데 불펜 투수들이 모두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이 방법은 성공으로 끝났다.

이로써 LG는 2002시즌 이후 21년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뒀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가 그 동안의 마지막 승리였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날짜로 11월 8일이었다.

KT는 손동현과 박영현이 무너진 게 컸다. 손동현(⅔이닝 1실점)과 박영현(⅔이닝 2실점)이 이번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실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앞으로의 불펜 운영에 있어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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