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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 공포 맛집 ‘프레디의 피자가게’ 입점 임박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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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 공포 맛집 ‘프레디의 피자가게’ 입점 임박 [SQ현장]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1.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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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미국 영화 제작사 블룸하우스의 새 지평을 연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한국 팬들과의 만남에 기대를 드러냈다.

블룸하우스 역대 최고 오프닝,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전 세계 62개국 박스오피스 1위 등 뜨거운 흥행 역사를 쓴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감독 엠마 타미)의 제이슨 블룸 프로듀서가 13일 오전 한국 취재진과 화상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블룸하우스는 국내에서 큰 화제를 모은 공포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퍼지', '인시디어스' 시리즈와 감각적인 호러 스릴러 '겟 아웃', '해피 데스데이', '메간' 등을 탄생시킨 제작사다.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포스터.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포스터.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블룸하우스의 수장 제이슨 블룸 프로듀서는 질의응답에 앞서 "한국에 블룸하우스 팬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블룸하우스와 한국 공포영화 팬들은 아주 잘맞는 파트너다. 저희 영화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저 역시 한국에 여러번 다녀왔다. 조만간 다시 갈 예정"이라고 국내팬들과 한국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80년대에 아이들이 실종되고 폐업한지 오래된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야간 경비를 서게 된 마이크(조쉬 허처슨 분) 피자가게 마스코트들의 기괴한 실체를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호러테이닝 무비다. 2014년 첫 출시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동명 공포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많은 제작사가 욕심낸 공포 프랜차이즈지만 원작자의 완강한 거절로 영화 제작이 이뤄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제이슨 블룸 프로듀서 또한 원작자를 설득하는 데만 1년 여 시간을 공들였다. 그는 "우리는 항상 새롭고 신선한, 기존과는 다른 무언가를 찾고 있다"며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이미 탄탄한 팬층을 갖췄다는 점이 꽤 놀라웠다. 그리고 팬층이 굉장히 어리다. 팬들과 이미 관계가 형성돼 IP와의 연결성이 잘 구축됐다는 점이 이 작품에서 특별하게 본 요소였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팬덤이 두터운 만큼 원작 마스코트들을 구현하는 데 있어 애니메트로닉스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그는 "정말 제대로 된 애니메트로닉스를 만들어내야 했다. 이에 '짐 헨슨의 크리쳐샵'에 의뢰해 8개월 전부터 애니메트로닉스 개발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며 "디지털이나 CG로 대체되는 모습이 아닌 실제 같고 현실감 넘치는 모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폭발적인 글로벌 반응에 대해서는 "할리우드에서 잘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많은 경우 기존의 팬층을 기반으로 넒은 관객에게 확장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는 게임을 잘 모르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에 원작자 스콧 코슨과 많은 논의를 거쳐 이례적으로 원작을 희석하지 않고 팬들에게 집중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과정부터 세심한 노력을 곁들였음을 밝혔다.

공포 영화가 지향해야 할 부분으로는 '무서움'을 강조했다. 제이슨 블룸은 "많은 사람들이 공포영화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징그럽고 거북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제가 생각할 때 공포영화는 무엇보다 무서워야 한다"며 "정말 무서운 공포영화는 감정적으로 긴장하게 만들거나 놀라서 자리에서 뛰고 싶게 만드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실성이 느껴지면 훨씬 무서워진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담고 있는 실종 사건을 예로 들어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1980년대에 발생한 것으로 설정이 되면서 현실적인 느낌을 가져가기 때문에 관객들이 더 무섭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블룸 블룸하우스 프로듀서.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제이슨 블룸 블룸하우스 프로듀서.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퍼지', '인시디어스' 등 여러 공포 프랜차이즈를 만들어낸 만큼 '프레디의 피자가게' 후속편을 향한 기대도 모인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죄송하지만 말씀을 많이 드리지 못할 것 같다. 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조금이라도 언급하면 아마 제 파트너인 스콧이 저를 고문할 것 같다"는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2024년 블룸하우스 신작 이야기도 이어졌다. '23 아이덴티티'로 함께한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의 새 영화부터 제임스 완 감독 제작사 아토믹 몬스터와의 협업이 예정돼 있다.

끝으로 제이슨 블룸은 "한국 관객들의 영화 취향이 아주 수준 높다"며 새로운 공포 흥행을 기대했다. 여기에 한국 팬들을 위한 K하트까지 선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오는 15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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