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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결산 ①] 문동주 윤영철 뜨고 장원준 박석민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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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결산 ①] 문동주 윤영철 뜨고 장원준 박석민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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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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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선아 객원기자] 언제나 그렇듯 이번 시즌에도 뜨는 별과 지는 별이 함께한 프로야구였다.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신인왕을 두고 투수 문동주(20·한화 이글스)와 윤영철(19·KIA 타이거즈)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야수 쪽에선 윤동희(20)와 김민석(19·이상 롯데 자이언츠)이 눈에 띄었다. 

가장 뜨거운 이는 2022년 한화 1차 지명자 문동주였다. 지난해 28⅔이닝만 소화해 신인왕 자격을 유지한 가운데 올해는 23경기 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부쩍 성장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신인 투수 중 단연 많은 승수와 탈삼진을 기록했다.

문동주. [사진=연합뉴스]

4월 12일 광주 KIA전에서 시속 160.1㎞라는 꿈의 구속까지 찍는 임팩트를 보여준 문동주는 국가대표로도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0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의 대회 4연패에 앞장섰다. 

우완 정통파인 문동주와 대척점에 있는 좌완 기교파 윤영철도 프로에 연착륙했다. 2023년 KIA 1라운드 2순위 루키인 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더니 '칼날 제구'를 바탕으로 25경기 122⅔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올려 열성적인 KIA 팬덤을 설레게 했다. 

윤영철. [사진=연합뉴스]

윤동희와 김민석 역시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지난해 2차 3라운더 윤동희는 황성빈, 안권수 등의 부상 속 콜업돼 107경기 타율 0.287 2홈런 41타점으로 주전을 꿰찼다. 전반기 17경기 연속 안타, 롯데 프랜차이즈 최초 만 20세 이하 100안타 등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고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대회 경험도 쌓았다. 

올해 1라운드 3순위인 김민석도 '제2의 이정후'라는 기대감 속에 타율 0.255 3홈런 39타점 16도루로 존재감을 뽐냈다. 데뷔 시즌 100안타를 넘어섰고 롯데 팬들의 성원 덕분에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등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장원준. [사진=연합뉴스]
박석민. [사진=연합뉴스]

약관의 청년들이 꽃을 피운 반면 '한 야구'했던 노장들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나란히 2004년에 데뷔한 1985년생 서른여덟 동갑 장원준(두산 베어스)과 박석민(NC 다이노스)이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장꾸준'으로 불리며 한국야구 좌완투수 르네상스를 열었던 장원준, 빼어난 실력에 우스꽝스런 플레이로 사랑받았던 레전드 3루수 박석민은 기량 저하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장원준은 두산에서 우승 2회, 박석민은 삼성 5회, NC 1회 등 우승 6회를 경험하고 인생2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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