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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씨름이 빚은 두산-NC 벤치클리어링, 장민석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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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씨름이 빚은 두산-NC 벤치클리어링, 장민석 퇴장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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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석, NC 선수들 향해 공 투척…올시즌 리그 8번째 퇴장

[창원=스포츠Q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격렬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두산 외야수 장민석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NC전에서 7회초에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두산 오재원이 1루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에릭 테임즈의 토스를 받고 1루를 밟은 NC 투수 에릭 해커가 오재원을 향해 무언가 말을 걸었고 이에 오재원이 격분, 헬멧을 벗어던졌다.

일촉즉발의 상황. 양 팀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일제히 뛰쳐나왔다. 일반적인 벤치클리어링은 직접적인 몸싸움이 없지만 이날은 달랐다. 일부 선수들은 몸을 부딪치며 격렬하게 대치했다.

▲ [창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두산 선수단, NC 선수단이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7회 벤치클리어링을 벌이고 있다.

이때 두산 더그아웃에서 누군가가 NC 선수들 쪽으로 공을 던져 일이 커졌다. 이에 선수들은 더 위험한 신체접촉을 했다. 하지만 심판들의 제지로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예민하게 반응한 두산 장민석은 퇴장 명령을 받았고 NC는 마운드를 해커에서 최금강으로 교체했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장민석이 퇴장을 당한 이유는 벤치클리어링 도중 공을 던졌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올 시즌 8번째 퇴장이며 선수로서는 6번째다.

두산 관계자는 오재원이 흥분한 것에 대해 “해커가 오재원에게 말을 걸었는데,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고 전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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