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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마침내 출격, 일본에 본때 보여 주마 [AP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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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마침내 출격, 일본에 본때 보여 주마 [APBC]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1.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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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의리(21·KIA 타이거즈)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혔지만 대회 직전 낙마했다.

9월 초 왼손 중지 물집 증세로 부진하자 류중일 당시 대표팀 감독은 이의리를 소집 훈련 하루 전날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당시 부상 복귀전이었던 9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던 게 컸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제외된 후 첫 선발 등판이었던 9월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이의리로서는 탈락이 아쉬웠을 터다.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 [사진=KIA 제공]

이번에 그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 뽑힌 그는 17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예선 2차전 일본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일본에 좌타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좌완 투수인 이의리를 선발로 내보낸다. 일본 타자 엔트리 14명 중 8명이 왼손 타자다. 이의리는 2023시즌 정규시즌 131⅔이닝을 던져 피안타율 0.218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가장 피안타율이 낮았던 투수는 에릭 페디(NC)로 0.207이다.

이의리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의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좌완 투수다. 제구가 잘 되면 (일본 타선을) 잘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PBC는 이의리의 3번째 국제대회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으로 뽑혀 2경기 10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전에 선발 등판해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3월에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1경기에서 ⅓이닝만 던졌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10회말 무사 1,2루에서 노시환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일본전을 이기면 18일 결승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된다. 한국은 16일 호주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일본은 한국전 선발로 스미다 치히로(24·세이부 라이온스)를 내세운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9승 10패 평균자책점 3.44로 퍼시픽리그 다승 공동 10위에 올랐다.

좌완으로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진다. 커브와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스플리터,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아는 투수다.

일본은 16일 예선 1차전 대만전에서 4-0으로 이겼다. 타선은 외야수 모리시타 쇼타(23·한신 타이거스)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10안타를 때린 반면 대만에 3안타 밖에 내주지 않았다.

정규시즌에서 타율 0.237 10홈런 41타점을 기록한 모리시타는 대만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이 2017년 APBC에서의 패배를 설욕할지도 주목된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예선전에서 만나 7-8로 졌고 결승전에서는 0-7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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