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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와모리 소주 마침내 개봉, LG 한국시리즈 우승 행사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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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와모리 소주 마침내 개봉, LG 한국시리즈 우승 행사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1.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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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故(고) 구본무 LG(엘지)그룹 선대회장이 생전에 준비했던 아와모리 소주가 마침내 개봉됐다.

아와모리 소주는 구본무 회장이 1994시즌 LG 트윈스의 통합우승(정규리그·한국시리즈 1위)을 하고 “또 우승하면 축배를 들자”며 준비한 일본 소주다.

그 동안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그 동안 항아리에 보관돼 있었다. LG가 지난 13일 KT 위즈를 꺾고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하면서 마침내 뚜껑이 열렸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 그룹 회장(오른쪽)과 차명석 LG 단장이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열린 2023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기념행사에서 구본무 선대 회장이 남긴 아와모리 소주를 담고 있다. [사진=LG 제공]

LG는 17일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2023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열었다. 구광모 구단주와 그룹 관계자 및 선수단과 프런트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구광모 구단주는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아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하늘에서 보고계신 선대회장님께서도 누구보다도 굉장히 기뻐하시며 이 자리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저희 팬들은 더 이상 1994가 아니라 2023이라는 숫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기쁨의 숫자를 늘려가며 팬들의 마음속에 자랑스러운 오늘의 멤버들이 영원히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단과 프론트, 구단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열린 2023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기념행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LG 제공]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받아 구본무 회장이 사놓은 롤렉스 시계를 설물 받은 오지환은 “이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광모 구단주는 "오지환 캡틴의 그 마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그 뜻을 담아 '한국시리즈 MVP, 캡틴 오지환'의 이름으로 의미 있게 전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선수단의 우승에 대한 절실함과 구단주님과 프런트 그리고 그룹 임직원분들의 든든한 지원으로 통합우승이라는 결실을 만들 수 있었다”며 “통합우승이 새로운 시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강한 명문 구단 LG트윈스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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