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큰손’ 한화 역시 뜨겁다, 막강 타선 구축 [프로야구]
상태바
‘큰손’ 한화 역시 뜨겁다, 막강 타선 구축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1.21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스토브리그 시작과 동시에 뜨겁게 판을 달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내야수 안치홍(33)을 영입하면서 강타선 구축 준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팀 타율(0.241) 최하위였던 한화가 2024시즌 비상할지 주목된다.

한화는 “FA(자유계약선수)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 첫 4년의 보장 금액은 47억원이고 옵션은 8억원이다. 이후 구단과 선수 모두가 선택권이 있는 2년 연장 계약이 이뤄지면 보장되는 13억원과 옵션 4억원 등 최대 17억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안치홍은 꾸준함 성적이 강점이다. 안치홍은 2009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후 2020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하며 이적했다. 롯데에서 4시즌 평균 타율 0.292을 기록하며 40홈런 257타점을 기록했다. OPS(장타율+출루율)는 0.791.

안치홍이 20일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안치홍이 20일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올 시즌에는 121경기에서 타율 0.292(425타수 124안타), 8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KIA 시절이던 2016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100경기 넘게 소화하고 있다. 안치홍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팀의 도약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큰손’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에 128억3000만원을 투자했다. 외부 FA였던 채은성(6년 90억원), 이태양(4년 25억원), 오선진(1+1년 4억원)을 영입했다. 내부 FA 장시환(3년 9억3000만원)도 붙잡았다. 내년 시즌에 맞춰 다시 한 번 거액을 내면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겠다는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58승 80패 6무(승률 0.420)로 9위에 머물렀다. 3년 연속 최하위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타선에서는 노시환(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채은성(타율 0.263 23홈런 84타점)이 활약했지만 외국인 타자의 덕을 보지 못했다. 브라이언 오그레디, 닉 윌리엄스가 저조한 성적을 냈다. 한화는 팀 클린업트리오(3번~5번) 타율은 0.254로 최하위였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 [사진=연합뉴스]

롯데에서 클린업트리오로 주로 출전했던 안치홍이 가세하고 지난 19일 영입한 새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25·베네수엘라)가 잘 적응한다면 안치홍~채은성~노시환~페라자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심 타선을 장착할 수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안치홍이 2번 타자부터 클린업의 뒤를 받치는 역할까지 모두 해낼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새로 온 외국인 선수와 노시환, 채은성 선수와 함께 시너지를 내줄 것”이라며 “수비의 경우는 2루수뿐 아니라 1루수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 폭이 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화가 총 100만달러(약 12억8000만원)에 영입한 페라자는 외야수로 오른손으로 수비를 보는 스위치히터다. 175㎝로 야구선수로는 큰 신장은 아니지만 빠른 배트스피드로 장타를 생산하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올 시즌 컵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며 121경기 타율 0.284 23홈런 85타점 OPS 0.922를 기록했다.

한화가 추가로 FA를 영입할지도 주목된다. 손혁 단장은 “외국인 타자와 FA 타자 안치홍을 영입했기 때문에 이제 내부 FA 장민재 선수도 만나봐야 할 것 같다”며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2차 드래프트, 외국인 투수 문제 등 FA 외에도 풀어나가야 할 업무가 많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시장 상황을 보며 신중하게 움직일 계획”이라고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