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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벼 매입자금 '역대 최대' 2.5조 투입... 생산농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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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벼 매입자금 '역대 최대' 2.5조 투입... 생산농가 지지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3.11.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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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농협은 산지농협 자금 부담 완화 및 쌀 생산농가 소득 지지를 위해 예산을 투입한다. 

농협은 21일 "기존 벼 매입자금에 3000억원을 특별 추가 지원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5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쌀 생산량조사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전년 생산량(376만4000톤)보다 6만2000톤 적은 370만 2천톤으로 집계됐다. 수요량 360만7000톤도 전년(367만2000톤) 대비 6만5000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2023년산 쌀 수급 전망치는 9만5000톤 과잉(생산량 370만2000톤–예상 수요량 360만7000톤)이다. 

쌀값 하락 우려로 민간업체들이 벼 매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농협으로 농가 출하물량이 쏠리다 보니, 농협은 늘어난 재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확기 산지쌀값 평균(10.5 ~ 11.15 기준)은 80kg당 20만6466원이다. 쌀값 추이는 10월 평균 21만556원에서 11월5일 20만1384원, 11월15일 19만9280원으로 줄고 있다. 

농협 재고는 11월15일 기준 127만 2000톤이다. 이는 평년 동기대비 16만7000톤 즉, 15.1% 증가한 수치다. 

이에 농협은 벼 매입자금 3000억원을 특별 지원함으로써 산지농협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쌀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나선다. 또한 RPC·벼 매입 농협을 대상으로 쌀값안정을 위한 정부·농협 합동 정책 설명회를 긴급히 개최하고, 산지농협·RPC·협의회 등 상호간 지속적인 소통으로 ▲ 정부 수확기 대책 ▲ 쌀 수급상황 ▲ 지역별 현안 등을 공유・전파하는 등 쌀값안정 및 농가소득 지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해 유례없는 쌀 가격 폭락으로 많은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수확기에는 쌀값의 적정가격 유지가 농가소득을 지지하는데 중요한만큼 쌀값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지난 8일 ▲ 정부양곡 공매 미실시 ▲ 공공비축 산물벼 12만톤 전량 연내 정부 인수 ▲ 정부양곡 재고 중 40만톤을 사료용 특별 처분 ▲ RPC 기여도 평가 시 조곡거래 인정 등 조곡거래 활성화 ▲ 사료용·주정용 밥쌀 둔갑 및 국산·수입쌀 혼입판매 특별단속 실시 등 대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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