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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음성‘ 지드래곤, 단 한 번도 당당하지 않은 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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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음성‘ 지드래곤, 단 한 번도 당당하지 않은 적 없었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1.22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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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35, 권지용)이 간이 시약 검사, 모발 및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수사선상에 오른 뒤 꾸준하게 주장한 무고를 입증한 셈이다.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 측은 22일 "지드래곤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자체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통해 수집한 모욕, 명예훼손 등 증거자료를 토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악성 게시글과 관련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혐의자들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전했다.

지드래곤. [사진=스포츠Q(큐) DB]
지드래곤. [사진=스포츠Q(큐) DB]

지드래곤의 반격은 지난 21일 모발 및 손·발톱 마약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며 시작됐다.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그가 과거 행사장에서 보였던 태도를 지적하며 마약 혐의를 확신하고 인터넷상에 조롱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럼에도 지드래곤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자진 출석' 카드를 내며 지난 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차에서 내린 순간부터 4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후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지드래곤은 당당하고 여유 넘치는 태도로 무죄를 이야기했다. 여기에 조사 현장에서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며 대중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지드래곤 주변인들도 그의 결백에 공개적인 지지를 보냈다. 친누나인 패션 디자이너 권다미, 매형인 배우 김민준, 전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투애니원 출신 가수 씨엘(CL) 등이 지드래곤 응원에 나섰다. 

지드래곤. [사진=스포츠Q(큐) DB]
지드래곤. [사진=스포츠Q(큐) DB]

지드래곤은 21일 공개된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연예계 마약 문제에 대해 "통상적으로 (연예인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며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는 제 개인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그때그때 찾아야 한다. 다만 절대 마약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첫 조사를 받고 개인 SNS에 게재한 '사필귀정(事必歸正)' 문구에 대해서는 "이 사건 때문에 SNS에 글을 올렸다기보다는 사실 제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갖는 기본적인 마음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날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도착할 즈음 비가 그쳤다. 조사실에서 창밖을 봤는데 날씨가 좋더라. 조사를 끝내고 다시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비가 내렸다. 그런 상황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 저의 마음을 토닥여주고 위로해 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 마약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과 관련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서를 제공한 유흥업소 직원 A씨는 지드래곤, 배우 이선균 등과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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