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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기반 흥행 기록, '서울의 봄'이 새로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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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기반 흥행 기록, '서울의 봄'이 새로 쓰나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1.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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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서울의 봄'이 온다.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개봉일 예매율 1위로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오후 12시 기준 '서울의 봄'은 예매율 52.5%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예매율 2위는 오는 29일 개봉하는 이동욱, 임수정 주연의 '싱글 인 서울'이다. 1위와 2위 예매율 차이는 45%에 이른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의 봄'은 12.12 사태를 기반으로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다.

일찍이 사전 시사회를 통해 "올해의 영화", "역사 새로 쓴 수작" 등 폭발적인 호응을 이끈바. 감독과 배우들은 호평 세례 속에 기쁜 마음을 품으면서도 예측불가한 극장 상황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교섭', '비공식 작전', '리바운드', '카운트' 등 올해 개봉한 실화 및 실존 인물 기반 영화가 처참한 성적으로 쓸쓸히 극장을 떠났기에 '서울의 봄'을 향해 거는 기대가 크다.

이들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교섭'이 유일. '교섭'은 국내 관객 172만명으로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350만명보다 다소 낮은 숫자를 기록했지만 해외 선판매 수익 등을 통해 수치에 도달했다. '서울의 봄' 손익분기점은 450만명 이상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해 해외 선판매 금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인 점은 지난 8일 개봉한 '더 마블스'가 흥행에 실패하며 막강한 경쟁 상대가 사라진 상황이다. 내달 20일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기까지 관객을 끌어모을 한 달의 여유가 있다. 박스오피스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박스오피스 정상 장기 집권을 기대해볼 수 있다.

관건은 입소문이다. 사전 시사회 평을 넘어 극장 관객에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개봉 당일 오전 멀티플렉스 3사 평점과 포털사이트 평점 등은 높은 점수로 나타났다.

CGV 골든 에그 지수는 98%를 기록했고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9.4점, 네이버, 다음 등도 9.5점 이상을 기록했다. 관람객들은 스토리, 연기, 연출 등 골고루 호평을 남겼다. 2시간 20분에 이르는 긴 러닝타임도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관객 호평 속에 막을 올린 '서울의 봄'이 극장의 봄을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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