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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이혼 시대, 연예계 한달새 '6커플'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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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이혼 시대, 연예계 한달새 '6커플' 결별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1.23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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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이혼 소송이 매해 10만건에 이르는 가운데 연예계 커플들의 결별 소식도 쏟아지고 있다. 한달 사이 이혼 소식을 알린 커플만 6커플. 이들은 행복을 찾아 각자의 길을 걸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혼인 신고는 19만건인 반면 이혼 소송은 9만건 이상으로 나타났다. 결혼 가정의 절반만큼 이혼을 결정한 가정이 늘고 있는 것. 이혼 건수는 1997년 이후 꾸준히 10~13만건을 오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연예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30일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 박지윤 부부를 시작으로 이달 23일까지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 부부, 코미디언 김병만, 가수 출신 서사랑, 배우 정주연, 스윗소로우 출신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 부부 총 6커플이 이혼 소식을 전했다.

라이머(왼쪽), 안현모. [사진=스포츠Q(큐) DB]
라이머(왼쪽), 안현모. [사진=스포츠Q(큐) DB]

특히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등 예능에 출연해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라이머, 안현모 부부의 파경이 누리꾼에게 충격을 안겼다. 라이머, 안현모는 2017년 결혼해 각종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방송에서도 숨기지 못한 성격 차이, 자녀 계획 차이 등으로 결국 갈라서기를 결정했다. 두 사람은 별거 기간을 거친 후 이혼에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경 괴담'의 시작점이 된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9년 결혼해 14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두 사람은 2004년 KBS 아나운서 공채 30기 동기에서 부부로 발전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윤(왼쪽), 최동석. [사진=KBS 제공]
박지윤(왼쪽), 최동석. [사진=KBS 제공]

이후 이혼과 관련해 억측이 오가자 박지윤은 "사실이 아닌 말과 글로 제 아이들의 앞날에 상처가 된다면 그것만큼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싸우겠다"고 경고했다.

김병만은 2011년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지만 긴 시간 별거를 이어오다 결국 결혼 12년 만에 이별을 택했다.

김병만. [사진=스포츠Q(큐) DB]
김병만. [사진=스포츠Q(큐) DB]

스윗소로우 출신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은 4년 열애 끝에 지난 2014년 결혼했으나 9년 만에 파경 소식을 알렸다. 성진환은 22일 "인생을 다시 살게 된대도 이 사람과 지난 모든 시간을 똑같이 보내고 싶다"고 변함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오늘의 저 자신을 어제보다 좋아할 수 있게 해 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었고 언제까지나 그런 사람일 거라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저희 두 사람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와 함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오지은 역시 결혼 생활은 애정만으로 이어질 수 없음을 이야기하며 "둘이 긴 시간 대화를 하고 다다른 결론이다. 함께한 시간 동안 그는 연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제게 너무나 많은, 귀한 감정을 가르쳐줬다"며 "고마움을 안고 앞으로 그의 인생에 있을 기쁨과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한다"고 전했다.

믿음과 애정으로 시작한 결혼 생활이지만 20년 넘게 각자의 삶을 살아온 이들이 하나의 가정으로 결합되는 과정은 세월이 해결하지 못한 모습이다. 연예계 오랜 괴담인 '11월 결별'이 6커플로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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