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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두고 치열한 경쟁, 야마모토는 초대형 계약?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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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두고 치열한 경쟁, 야마모토는 초대형 계약? [메이저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1.24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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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메이저리그(MLB) 어느 팀의 선택을 받게 될까.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가 현지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이정후에 대해 문의를 한 적 있다”며 “20개의 구단이 이정후에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MLB 30개 구단 중 절반 이상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양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외야 보강에 나선 상태다. 사실상 애런 저지를 제외하고 두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 양키스는 이정후를 포함해 코디 벨린저(28·시카고 컵스), 후안 소토(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관심을 보인다.

이정후. [사진=스포츠Q(큐) DB]
이정후. [사진=스포츠Q(큐) DB]

이정후는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 범위와 젊은 나이, 매년 3할 이상을 때린 콘택트 능력에 호평을 얻고 있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이정후가 4년 5600만달러(약 729억)나 5년 5000만달러(약 651억5500만원)에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사실 이정후보다 더 관심을 받는 선수는 일본 야구 대표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다.

야마모토가 올해 WBC에 출전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야마모토가 올해 WBC에 출전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이정후와 동갑인 야마모토는 일본 역사상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현지 언론에서는 야마모토가 7년 2억달러(약 2571억원)에 계약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역대 아시아 최고 포스팅 금액 신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최고 금액은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가 2014시즌 양키스와 7년 계약하며 기록한 1억5500만달러(약 2022억9000만원)이다.

양키스를 포함해 메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10개 구단 이상이 야마모토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모토는 2017시즌 오릭스에서 데뷔해 7시즌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프로 통산 172경기에서 70승 2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2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최근 3시즌 연속 15승을 넘게 올렸다. 일본프로야구(NPB) 최초로 퍼시픽리그 3년 연속 투수 4관왕에 올랐다. 2021년부터 3시즌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23경기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178cm의 신장으로 야구선수로는 큰 키는 아니지만 ‘광속구’를 뿌린다.

최고 시속 159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고 평균 시속은 153km이다. 스플리터는 평균 시속이 144km이고 커브는 평균 구속이 120km대다.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췄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21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이적 신청을 했다. 2024년 1월 4일 오후 5시(한국시간 1월 5일 오전 7시)까지 협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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